푸댕 피자 이야기(2) 피자는 어떤 음식인가?
푸댕 피자 이야기(2) 피자는 어떤 음식인가?
  • 권순철 칼럼니스트
    권순철 칼럼니스트
  • 승인 2016.12.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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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지금 우리가 먹는 피자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지역의 나폴리탄 파이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리스에서는 빵에 기름과 허브, 치즈를 얹어서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대 로마에서는 얇은 밀가루 반죽에 치즈와 꿀을 토핑하고, 월계수 잎을 향신료로 한 음식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피자는 오랫동안 나폴리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든든한 식사로 이용되다가 19세기 이탈리아의 통일 과정에서 구휼 음식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이후 이탈리아 이민자 및 노동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피자가 미국 전역으로 퍼진다.피자는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음식이 된다.

피자의 바닥 부분인 “크러스트”가 수타 피자나 로마식 피자처럼 얇은 팬 피자에서부터 두꺼운 그리스식 피자, 시카고식 피자까지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발전해 왔다.

이런 피자가 1972년 서울 유네스코 빌딩에 최초로 피자 가게를 개점하면서 한국의 피자 역사는 시작된다.이후 1985년 미국의 피자헛이 대한민국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피자는 토핑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발전하면서 불고기 피자, 김치 피자, 라이스 피자 등이 출현한다.

그 후, 1997년 IMF 금융위기 이후 조기유학의 붐을 타고 많은 학생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이 돌아와서는 미국에서 먹던 피자를 찾았다. 이렇게 미국식 피자는 한국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1. 나폴리 피자 2. 뉴욕식 피자 3. 시카고식 피자 4. 한국 피자

미국식 피자는 크게 뉴욕식 피자와 시카고식 피자로 나뉜다. 뉴욕식 피자는 도우가 매우 얇다. 소스와 치즈를 매우 얇게 바르며 바삭하게 굽는다. 토핑도 페파로니 등 몇 종류가 안된다. 구울 때는 보통 오븐을 사용한다. 반면, 시카고식 피자는 빵을 발효시켜 크기가 부푸는데 이 때 도우의 두께가 2~3Cm가 된다. 도우를 매우 깊은 그릇에 놓고 소스와 치즈를 많이 쓰며, 다양한 재료의 토핑을 사용한다. 그 밖에 도우를 매우 얇게하여 바삭하게 굽는 세인트루이스식 피자, 도우가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 시실리안 사각 피자라고 알려진 디트로이트식 피자가 있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피자는 돈이 없어서 먹는 음식이지만 한국의 피자는 그 반대이다. 메이커 피자의 경우 한판에 3만원 전후이니 꾀나 부담이 가는 가격이다. 그래서 한국 피자는 토핑을 강조해 왔다. 토핑의 다양성을 중시하다 보니 토마토소스나 치즈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고, 심한 경우 치즈를 들춰보면 토마토 소스를 뿌린 건지 안 뿌린 건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 시장도 이제는 피자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피클 없이 먹을 수 있는 담백한 피자, 모조치즈가 아닌 자연치즈를 사용한 피자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맞춰 나온 것이 푸댕 피자이다. 모조치즈가 아닌 자연치즈만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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