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희 엑셀러레이터 칼럼]5.기업가적 가치의 탄생
[이욱희 엑셀러레이터 칼럼]5.기업가적 가치의 탄생
  • 이욱희 칼럼니스트
    이욱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6.11.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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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을 시대의 가치 기준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시티비즈니스센터 신촌점의 내부 모습
대기업과 연계된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민관이 합동으로 대기업 연계 아래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난관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가 정신에 대한 시대적 과제 도출과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비전과 개척자 정신으로 창업에 나선다는 것

저성장시대에 더욱 필요한 요소인 기업가정신에 대해 한번 더 살펴보면 기업가정신의 개념을 정립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업가를 ‘혁신자(Innovator)’라고 본 바 있다.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사업의 기회를 포착해서 돈을 버는 사람으로서, 모험적·창의적·경쟁적이면서 위험한 선택과 불확실한 사업의 미래에 대하여 낙관적 전망을 해낼 줄 아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 대해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태도와 정신’을 의미한다고 정의한다. 공통적인 요소로 첫째는 비전과 개척자 정신으로 창업(start-up)에 나선다는 것, 둘째는 창의성과 혁신(innovation)을 들 수 있으며, 셋째는 위험 부담과 아울러 ‘할 수 있다(can do spirit)’는 성취동기가 강하다는 것, 넷째는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창조와 훌륭한 인재양성(건전한 지도자)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 다섯째는 기업활동에 있어서 변혁적 리더십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업가정신은 환경의 변화에 대한 신속하고도 유연한 적응력과 함께 혁신적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며 또한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화·가치화·생산(실물)화를 해냄으로써 과학기술 발달과 산업의 혁명을 시장에 일으키고 사회로 연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기업가정신이 중요한 이유에는 일자리 창출, 세계 일류상품 창조, 기업과 국가경제 성장 등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6.25전쟁 이후, 피폐한 상황을 딛고 일어서려는 국민적 열망 가운데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등 같은 기업가정신이 강한 사람들이 있었다.

4050세대의 적극적 경험자산 활용, 기업가적 가치 창출에 역할 기대

최근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세계 11개 국가를 상대로 한 기업가 정신 비교 평가에서 한국은 ‘기업가적 가치’ 부문에서 66.2점을 받았다. 조사 대상국 중 3위였다. ‘인간적 가치’ 부문에서는 52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살펴보면 한국 기업가들은 경우,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는 탁월하지만, 기업 구성원을 배려하는 것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살펴보면 공유경제 및 사회적 경제 시스템 내에서 한국형 기업가 정신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는 4050세대의 적극적 활용이 포함되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산업화시대를 넘어서, 4차 산업까지 이르는 길에 이들의 경험자산은 무엇보다도 값질 것이다. 이들을 비즈니스편집자(민간 멘토형 엑셀러레이터)로서 적극, 활용한다면, 새로운 기업가적 가치 창출 및 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모처럼 불타오르는 스타트업의 활성화 및 한국형 기업가정신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다.

미국과의 영국의 “기업가적가치”는 글로벌의 새로운 이정표
미국의 1인당 GDP 금액은 IMF 집계 기준 약 5만 6천불이다. 우리의 두배 이상이다. 같은 집계에서 2위를 한 국가가 캐나다로 약 5만불 수준이다. 그 다음 세번째 위치가 영국으로 약 4만 4천불 수준이며, 그 다음 독일이 약 4만 1천불 수준을 보이고 있다. G-20으로 그 범주를 확대하면, 스위스(약 8만 2천불) 다음의 위치에 미국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GDP 규모 기준으로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북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의 국가 혁신을 우리가 벤치마킹하기에는 우리와 그 구조적 특성이 너무나 다르다. 또한 북유럽 국가들의 최근 경제성장율을 보면 (-)성장을 하거나, 1~2% 수준의 저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2%대 저성장에 놓여있다.

이처럼 표면적으로 보이는 경제적 수치와 내면을 살펴보면 커다른 변화의 추이를 읽을 수 있다.

G-10 국가 중 21세기 들어 국가 혁신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영국이 유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 두 국가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사회주의적 가치(Socialism)’와 ‘자본주의적 가치(Capitalism)’이라는 구조적 대척관계(vice versa relationship)에 묶여 ‘분배냐, 성장이냐’를 논하고 있을 때, 성장과 분배를 같이 해결하는 제 3의 길인 ‘기업가적 가치(Entrepreneurialism)’를 국가 공동체의 근간으로 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실제로 2011년 1월 미국, 4월 영국, 그리고 6월 EC에서 “Entrepreneurship 2020″을 발표 하면서, 영미권 국가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21세기 시대정신으로 “기업가적 가치(Entrepreneurialism)”을 공식화 한 해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이를 구현한 것은 미국과 영국이 대표적이다.

바로 미국과 영국은 금융위기를 거치며, “Startup Initiative”를 채택하며 “기업가적 가치(Entrepreneurialism)”을 국가공동체의 가치 체제로 채택하였다. 이와는 달리 독일과 일본은 ‘글로벌화의 가속화(Globalization)’를 ‘금융위기’의 극복 전략으로 채택하였다. 미국과 영국이 금융위기를 국가공동체의 근본적 변혁을 하는 계기로 삼는데에 방점을 찍었다면, 독일과 일본은 ‘위기 극복’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비즈니스편집자”로 대표될 수 있는 한국형 기업가적 가치 모델 구축

한국 경제가 현재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은 실물 경제 지표를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2013년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보면, 일본이 1%, 미국이 2.3%인데, 우리의 경우, 5.9%로 일본 대비 약 6배, 미국 대비 약 2.5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가장 최근 시점으로 집계를 다시 살펴 보면 우리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악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계부채는 이미 1천 300조원을 넘어서 현재의 ‘가처분소득’ 수준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

한국적 현실의 기업가적 가치의 창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대기업과 연계 주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성공한 벤처 창업 선배가 주도하는 육성형 모델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050세대와의 시대적 교감을 통해 만들어질 비즈니스편집자형 모델이 필요해보인다. 이는 청년실업과 4050 및 베이비부머들의 장기적 실업을 동시에 해결하고, 진정한 기업가적 가치 실현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단순 위기 극복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금융위기”가 기존의 경제와 사회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한 한 단면임을 직시하고, 국가 공동체의 가치체제의 근본적 변혁을 가한 결과, 역사상 가장 좋은 흑자 구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국에게도 기회가 열리고 있다. 4050세대의 경험 자산을 활용하는 비즈니스편집자의 출현이 그 전조가 될 것이다.

글 이욱희(파이낸스투데이/바른가치운용 대표, 비즈니스편집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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