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희 엑셀러레이터 칼럼] 3.엑셀러레이터는 누구인가?
[이욱희 엑셀러레이터 칼럼] 3.엑셀러레이터는 누구인가?
  • 이욱희 칼럼니스트
    이욱희 칼럼니스트
  • 승인 2016.10.24 10: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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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편집자를 통한 1: 1 멘토링 강화와 경험 자산의 활용”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엑셀러레이터, 아직은 한국사회에서 낯선 직업

엑셀러레이터는 2015년 이후 회자되고 있지만 일반인에게 참 낯선 단어이다.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전국 단위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세워지면서 조금 알려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엑셀러레이터는 2000년대초중반 벤처기업으로 성공한 창업자 중심의 계승형 엑셀러레이터, 기술 지원 기반의 기술형 엑셀러레이터, 기존 마이크로 VC에서 발전한 공공자금 매칭형 엑셀러레이터, 그리고 필자가 얘기하는 멘토형 엑셀러레이터(비즈니스 편집자), 그리고 아직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브랜드 컨설팅 기반의 브랜드형 엑셀러레이터로 정리해볼 수 있다. .

2016년 10월 현재까지도 국내의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며 이 때문에 엑셀러레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찾업자의 수도 아직은 적은 편이다. 아울러 엑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 국가의 정책도 준비 및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미 해외의 엑셀러레이터는 다년간의 경험을 거쳐 하나의 창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시초이면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는 YCombinator는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갖추고 있어서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의 특징은 “높은 수준의 선발 과정과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YOUWEB의 경우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끊임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로의 전환으로 요약되기도 한다. 국내의 주요한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 그렇지만, 여전히 엑셀러레이터는 재력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고, 일부 엑셀러레이터는 벤처케피탈 펀드로 유래하는데, 이 경우에는 후속 투자에 더 많은 액수를 투자한다.

데모데이를 통한 검증,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어져야

2016년도 들어서서 급속도록 커지는 모델은 신생기업에게 코워킹 스페이스(개인 또는 기업들을 위한 개방형 사무실)를 제공하거나 팀빌딩을 통해 모두 신생기업들에게 다른 초기단계 신생기업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작업공간 및 초기의 seed 투자를 진행한다.

실제로 대기업이나 정부 주도의 엑셀러레이터들은 일반적으로 제한된 짧은 기간에 참여하고, 엑셀러레이터는 시연 당일(demo day) 또는 신생기업들이 제품과 함께 그들을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피치 행사(pitch event)에서 종료된다. 그러나 일부이긴 하지만 그들의 서비스에 대해 페이를 요청하기도 하고, 다른 일부는 상징적 수수료를 요청하기도 한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 다소의 오해와 정책의 일관성 부분에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공정한 룰과 체계적인 제도 정비 필요

현재 엑셀러레이터가 신생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액의 규모는 엑셀러레이터마다 다르나, 대개 10만~50만 달러의 범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대가로,일부 엑셀러레이터는 기업들로부터 자기자본이라고 하는 일정비율을 회수해 가는데, 이는 대개 5~10% 정도에 이른다. 좀더 공정한 룰과 체계적인 제도 정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타트업과 엑셀러레이터의 연결과 제대로된 생태계 구성에 있어서 정부 및공공기관의 지원도 절실하다. 물론 우리나라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의 경우 정식적인 엑셀러레이터 관련 법규가 발효되지 않았다. 그리고 전년도 실시된 6개월 챌린지 플랫폼 및 엑셀러레이터 연계지원 사업도 그 목적성에 비해 전체 과제 159개 중 사업을 지원한 뒤 민간 기업의 투자 유치로 연계된 것도 10건에 불과해 1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위기 관리 능력 보유해야

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에게 문화와 생태계를 이해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좋은 기술들이 사업화되고, 인더스트리에 연결되는 과정과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시켜주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수많은 청년들에게 현재 스타트업의 상황을 이해시켜주고 공유해 줄 수 있다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현재 우리 창업 생태계를 본다면 너무 많은 예비 창업자와 턱없이 부족한 멘토링이 문제이다.

1:1 멘토링이나 밀착형 보육이 가능토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멘토형 엑셀러레이터(비즈니스편집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편집자를 통해 시장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기업가 정신 교육, 비즈니스모델 단순화, 브랜드가치 설정, 초기시장 구축 등을 갖춰나가야할 것이다. 또한 불분명한 펀딩 연계, 창업 단계별로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네트워크의 부족, 50% 이상의 실패 확률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해 확산이 필요하다.

비즈니스편집자 구성으로 1:1 멘토링 강화

이를 위해 엄격한 선발 기준의 적용과 투자 유치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전문적인 멘토링과 교육이 가능한 멘토형 엑셀러레이터(비즈니스편집자) 구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창업보육 역량을 갖춘 비즈니스편집자의 발굴 및 체계적인 비즈니스 편집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 경험 및 노하우,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실제 수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편집 프로그램과 제도 설계가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10년간 엑셀러레이터의 성과에 대한 실증적 분석 없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설립이 과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경쟁력 저하 및 창업 기업의 역량 수준의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의 과열된 투자 열기 및 엑셀러레이터의 설립에 편승하여 프로그램의 양적 확대만 이뤄지게 될 경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실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수요자인 예비 창업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목적을 투자유치, 브랜드 가치, 비즈니스와 제품화 지원 순으로 중요하게 고려한다. 이에 , 비즈니스편집자를 포함하는 새로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투자자본과의 연계 역량 강화, 특화 분야 전문성 확보, 경험 및 실패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멘토, 지속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시장의 수요에 적정한 매칭 구조를 확보하고 4050세대 및 청년층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이욱희(파이낸스투데이/바른가치운용 대표, 비즈니스편집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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