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 프린터 업계의 새 기수 - 팡세
대한민국 바이오 프린터 업계의 새 기수 - 팡세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10.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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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3D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시제품을 선보이는 제조업체는 샘플 제작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맞춤형 소량 생산을 위주로 하는 제품의 비용도 많이 내려갔다. 3D 프린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정에서도 3D 프린터를 이용해 고장난 제품을 고치기도 한다.

최근에는 로봇 의수를 3D로 제작해 장애우에게 공급하는 기사가 나오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전자, 항공, 자동차, 교육, 패션 등의 분야에서는 3D 프린터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3D 프린터 사업이 새로운 대세로 인식되고 있다. 아울러 의료, 바이오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바이오 3D 프린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스타트업이 있어 소개한다. 연세대 창업지원단 지원 기업인 팡세(대표 이성준)가 그 주인공이다. 대자본과 높은 인력 수준이 아니면 뛰어들기 어려울 듯한 바이오 프린팅 기술 분야의 창업스토리를 들어본다.

(주)팡세의 대표 이성준(가운데)과 연구진

기자 : 바이오 프린터란 무엇인가요?
이성준 대표 : 3D 프린터와 유사한 기술로, 세포나 단백질을 이용해서 세포 덩어리를 만들고 이를 결손이나 훼손된 부분에 이식하여 신체의 질병이나 이상을 치료하는데 기여하는 장치입니다. 장기나 신체 부분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매우 필요한 기술입니다.

기자 :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성준 대표 : 대학원에 있는 동안 사업의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실험 목적으로 3D 프린터를 제작하여 사용하곤 하였는데, 같이 연구를 하던 생물학 연구원분들 중에 바이오 프린터 제작을 요청하는 분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연구들로 생각이 없었는데, 졸업이 다가오면서 구체적으로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 창업하면서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이성준 대표 : 사업 초기에 자금이 부족해서 어려웠습니다. 학생으로만 지내다보니 모아 놓은 운용 자금이 3개월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모두 소진하고 사업을 접어야 하나 했는데 정부의 창업 과제에 선정되었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 창업지원단(단장 손홍규)의 도움으로 필요한 경영 관련 교육도 받았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훌륭한 멘토도 많이 만나 고민이 생길 때마다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자 :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이성준 대표 : 현재 두 번째 프로토타입이 개발됐고 사용할 의사 및 연구소에 의뢰한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다만, 내구성에 대한 테스트를 좀 더 진행할 예정이고 큰 문제가 없다면 금년 안에 양산품이 나올 수 있는 상태까지 됐습니다.

기자 : 팡세 제품의 특징을 꼽는다면?
이성준 대표 :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팡세가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니고요, 미국, 스웨덴 등 외국 선도 기업들이 있고 한국에도 경쟁사가 있습니다. 바이오 프린팅을 통해 나온 조직은 생체에 이식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경쟁 제품은 프린팅 도중에 만들어지는 이 오염물질을 빨리 배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기계가 복잡해지고 커지고 가격이 비싸지는 반면, 저희는 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그 원인 제거했기 때문에 기계가 단순해지고 생산 가격이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

기자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성준 대표 : 빨리 양산품을 출시하는 것이 단기 목표입니다. 빨리 제품을 출시해서 현장에서의 반응을 받아 다시 제품 성능을 올리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로는, 현재 개발되어 있는 하드웨드 중심의 기술 능력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서 세계를 선도할 기업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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