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게임은 가라!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111%
복잡한 게임은 가라!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111%
  • 박재균 기자
  • 승인 2016.10.1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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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게임 산업의 규모가 크게 성장한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에서 개인용 컴퓨터 게임으로 주류가 바뀌고 거기에 네트워크 온라인성이 가미되면서 게임 장르와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또 한 번 인터페이스 진화를 시도, PC 게임과는 별도의 형태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얼마 전 시작한 포켓몬고의 열풍도 이런 추세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 거대 스케일, 고화질, 고용량, 대형 마케팅의 기류만 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시간 내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즉 캐주얼 게임 시장(또는 미니 게임)도 동반해서 성장하고 있으니 이 시장을 과감하게 공략한 한국의 젊은 스타트업 111%(백십일프로, 대표 김강안)다.

(주)크레이터 대표 김강안

회사명은 ‘주식회사 크레이터’지만 게임 브랜드인 111%로 더 알려져 있다. 대형 게임이 아닌 단순 소규모 모바일 게임을 제작, 공급한다. 김강안 대표에게 창업의 계기를 묻자 아주 솔직하게 답변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라고. 돈을 벌기 위해 젊어서부터 창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김대표는 지금까지 네 차례 창업을 시도했다.

이전 사업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던 차에 전공을 살려 게임 아이템을 선택한 김대표는 이전의 실패를 통해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바로 ‘심플(단순)하고 스피디(신속)하게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 속에 ‘단순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튜토리얼(tutorial, 게임 지도서)이 1장이 넘어가는 게임을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스피드(신속성)을 위해서 한 달에 한 게임씩 출시했고, 사용자 반응이 좋지 않은 게임은 미련을 두지 않고 서비스를 닫았다.

111%는 회사 설립 2개월 만인 2015년 12월에 첫 게임을 출시했다. 실패를 딛고 재기하는 데는 연세대 창업지원단(단장 손홍규)의 도움이 컸다. 캐주얼 게임에는 지역이나 언어의 장벽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를 대상으로 출시, 해외에서 더욱 인기가 높았다. 지금까지 9개의 게임을 출시했는데 3개 정도가 30여 개 국에서 1등을 차지했을 정도며, 1일 사용자 수가 약 200만 명에 달한다.

경쟁자로는 ketchapp이라는 유명한 모바일 미니게임 개발 업체가 있는데, 이 회사는 일반인의 게임 아이디어를 취합/개발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1개 정도 새 게임을 출시하는 적극성을 띠고 있다. 반면, 게임의 정체성이 떨어지고 게임 자체가 너무 단조로워 재미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111% 모바일 게임 비비탄

김강안 대표도 올해 들어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인력 충원을 통해 개발 능력을 끌어 올렸으며 1~2주에 한 게임씩 출시가 가능한 상태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생산력을 더욱 높여 4~5일마다 한 게임을 출시, 2017년에 약 150개의 게임을 선보이고 1~100위 안에 111%의 게임이 50개 이상 올라오게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창업을 했지만, 게임을 만들 때만은 무조건 ‘재미’만을 생각하고 개발을 한다”며 “현재 해외에서 더 유명한 게임이지만 곧 국내 마케팅도 활발히 할 예정이니, 111% 게임을 편하게 많이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비비탄, 찰스, 루나블레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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