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에 웨어러블을 장착한 스타트업 몰키아이시티
수영복에 웨어러블을 장착한 스타트업 몰키아이시티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6.05.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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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지난 3월 29일 경기도 판교의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업창조오디션’이 열렸다. 5개의 발표팀 중 유일하게 여성발표자였던 몰키아이시티의 강윤정 대표.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1인 기업을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 약육강식의 바닥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오디션이 1개월 지난 지금 다시 각오를 정리하며 1인 여성 창업자들과 경험을 나누려 한다.

전공과 사회 경력도 의류 분야였던 몰키아이시티의 강대표에게 옷을 만드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지인과 워터파크에 놀러 갔다가 크게 고생한 경험을 곱씹으며 미아 방지 수영복 판매를 기획했다. 남편의 조언을 받아 제품 기획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고 돌아 결국에 만나게 된 궁극적인 화두는 ‘판매’. 좋은 기획, 원자재, 디자인의 복합체로 수영복을 만들어도 판매하지 못하면 도루묵이다. 판매를 위해서는 결국 광고/홍보를 해야 하고 광고/홍보는 자금을 필요로 한다. 반드시 써야 할 비용이 정해졌다면 아낄 수 있는 부분은 무섭게 아끼기로 했다. 밥값, 커피값도 아끼고 아껴서 판매 신장에 집중하고 있다.

먹는 것을 아끼더라도 아끼지 않는 부분이 있다. 품질을 위한 비용은 아끼지 않는다. 솔직히 대기업의 수영복은 품질도 좋다. 소위 기업의 ‘이름값’을 지키기 위해 좋은 원단에 고가의 수공 박음질로 마무리한다. 거기에 대량 구매의 가격적 혜택도 누리고 있다. 다만 ‘브랜드’라는 면이 가격에 녹아 들면서 가격이 높다는 장점 겸 단점을 가지고 있다. 강대표의 제품에는 대기업 수영복과 같은 등급의 고급 원단이 사용된다. 비싸도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사용, 워터슬라이드를 많이 타도 오래 버틸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입었을 때 불편함이 줄이기 위해 봉제턱이 없는 ‘무심봉제’을 고집한다.

수영복의 특성상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만 팔린다. 한 계절에 팔기 위해 세 계절을 준비하는 형국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대 국가나 남반구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즉,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5월 인도, 11월에는 베트남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신시장 개척은 이 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어 외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1인 창조기업은 말 그대로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기관의 도움을 받았다.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의 도움으로 사무실은 물론 경영지원에 관한 컨설팅도 받고, 성신여대 창업 맞춤형 사업 지원센터로부터 멘토링 지원도 받고 있다. 전문가의 컨설팅이 무조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자문하여 컨설팅의 수준과 역량도 검증하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컨설팅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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