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적에 대한 엇갈린 분석, 카카오 관련 이모저모
카카오 실적에 대한 엇갈린 분석, 카카오 관련 이모저모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16.05.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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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증권사에서는 기업의 실적을 예상하고 또 예상치와 얼마나 엇갈리게 발표되었는지가 항상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실적에 대해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면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왔다며 나쁘지 않은 전망을 내는 곳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13일 카카오의 실적 부진과 관련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5천원으로 내리면서 "예상처럼 광고 부문 부진이 재확인되었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네트워크 광고 품질 최적화를 위한 일부 매체 제휴가 종료되면서 1분기 광고 매출액은 작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1.1%,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한 바 있다. 한편 매출액은 2천425억원으로 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가 이렇게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최근 야심차게 시작하는 대리운전·헤어샵 서비스와 주차장, 가사도우미 중개 서비스까지 O2O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홈클린'은 가사도우미(홈클리닝) 중개 O2O 서비스로, 이용 날짜와 장소, 청소 범위, 근무 조건 등을 정하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종사자가 서로 원하는 조건에 맞춰 예약부터 결제, 서비스 피드백까지 앱 하나로 끝낼 수 있는 구조다. 카카오는 서비스 대상 가입비, 월 회비 등 비용 부담을 없애고 실제 이용 범위에 따른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카카오주차는 운전 중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 가능 지역을 추천해주고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해주는 기능이 있는 앱으로 이용자-주차장-주차 서비스 업체를 연결해서 동네 주차장 활성화와 도심 주차 문제 완화에 기여한다는 것. 카카오내비, 카카오드라이버 등 카카오 교통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낼 것을 전망한 서비스이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만은 않은 편이다. O2O 사업 자체가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는 모델로 드러난데다가 카카오택시 역시 평균 40~50만의 일별 콜이 접수되나 무료이기 때문에 수익은 0이다.

매출은 2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당기 순이익도 64.5%나 감소했다. 신규 O2O 사업 투자로 영업비용은 2214억원이나 발생했던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주차, 카카오홈클린 등 신규 O2O 서비스를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 등 기존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골목상권 침해의 비난을 받으면서 진출한 신규 O2O에서 카카오가 얼만큼 실적 개선을 하는지가 관건이다. 카카오 총매출액의 90% 이상을 O2O 사업에 투자하고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수익이 없으니 정말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카카오의 매출은 변화 폭이 크진 않지만 증가세를 보인것에 주목하고 단기적으로 실적 보다는 장기적으론 광고주들의 비용 대비 효율을 높인 것에 주목하고 수익의 다각화에 나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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