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부산시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엔젤 모펀드 2016년 개인투자조합 출자사업’에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주)(이하 ‘부산연합기술지주’)가 개인투자조합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으로 부산지역 내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이 창업에서 성장에 도달하기까지 단계별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까지 부산 경남 지역의 스타트업들은 서울 경기권에 비해 조명이 덜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많은 벤처 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연합 제1호 개인투자조합’은 엔젤 모펀드가 40억 원을 출자하고, 부산지역 중견기업인 선보그룹 및 선보엔젤파트너스에서 개인투자자로 6억 원, 부산연합기술지주가 6억 원을 출자하여 총 52억 원 규모로 결성, 올해부터 7년 간 운용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중·후기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받기 어려운 창업 3년 이내 기술기반 기업으로 건당 투자액은 1~3억 원 이내로 집중 투자한다. 이는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초기 창업기업이 창업 후 3년이내에 겪게 되는 ‘죽음의 계곡’을 넘을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 지역 내 엔젤투자를 활성화하는데 기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연합기술지주는 민선6기 TNT2030플랜 핵심전략인 성과창출형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산지역 16개 대학과 (재)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출자해 지난해 9월에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이다. 부산연합기술지주의 이번 운용사 선정은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가 모태펀드 출자 개인투자조합 운용사로 선정된 첫 사례로 향후 기술지주회사의 발전 방향 제시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부산연합기술지주가 출자한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집중투자 가능한 기술사업화 재원이 조성되어 지역내 기술창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기술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연 부산지역에서 이 펀드의 투자를 받아 제대로된 스타트업이 나와서 세계적인 회사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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