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 칼럼] 키워드전쟁, 온라인 마케팅을 망라하다.
[권순철 칼럼] 키워드전쟁, 온라인 마케팅을 망라하다.
  • 권순철 기자
    권순철 기자
  • 승인 2016.03.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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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지만 편식, 아니 편독을 해왔다. 인문에 치우친지라 주머니 사정을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이 안되는 독서습관이다. IMF 이후 마케팅이나 처세술 관련 책이 서점의 주류가 되었다. 한 권의 책이 모든 성공의 열쇠인 것처럼, 누구나 노력하면 당장 장밋빛 미래가 실현될 것처럼 화려한 제목으로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별 관심도 없던, 모든 책임을 독자에게 돌리고 돈벌이에만 모든 성공의 가치를 부여하는 종류의 책을 싫어하던 나도 우연한 기회에 수백만 부가 팔렸다는 몇몇 책을 읽었다. 

그 중 기억나는 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제목 말고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다. 다음은 "블루오션". 심각한 경쟁 상태인 레드오션을 벗어나 경쟁이 없는 블루오션을 창조하라. '당연한 얘기를 누가 몰라? 그런데 어쩌라고...?' "아웃라이어" 부제는 1만 시간의 법칙, 부제만 읽으면 되는 책...

이후로 마케팅이나 처세술 관련 책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한 마음잡기 차원에서 온라인 관련 마케팅 책을 한 권 샀다. 전철을 오가며 읽은 "키워드전쟁", 저자에게 선물 받은 책이다.

구매 행동의 출발, 검색의 핵심인 키워드와 콘텐츠 구축을 중심으로 온라인마케팅을 설명하였다. 마케팅의 경로와 키워드 선정 및 효율적 광고 방법과 더불어 네이버 검색, 블로그, 지식인, 이미지, 파워링크, 지도, 홈페이지 그리고 SNS인 페이스북과 페이지, 카카오스토리와 채널, 옐로아이디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떻게 접근하고 행동해야 할지 제시하였다.

책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 보자면 첫째, 생생하다. 남의 사례를 가져오지 않고 타투스티커와 온라인마케팅교육과정 개설과 진행, 수강생들의 사례 등 큰 매출을 상상한다면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저자 스스로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실천한 경험이라 생생하다.

둘째, 쉽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하려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해 못할 내용이 없다. 문외한이라도 용어 설명을 참고하면 충분하다. 물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실습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스마트폰 하나와 글을 써볼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셋째, 거창하지 않다. 어제 뉴스에서 화제가 된 것처럼 대기업 3대 후계자인 금수저가 "우리는 왜 페이스북 같은 거 못 만드느냐?"는 식의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다. 바로 내 업무에 적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넷째, 바로 내 일에 적용 가능해 보인다. 음식점, 캠핑장, 프렌차이즈, 학원, 미용실, 개인 병원, 의류매장, 제조업, 중소기업...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상황에 맞추어 하고자 하는 일에 적용해볼 수 있을 거 같다.
다섯째, 군더더기가 없다. 꼭 필요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책이 두꺼워 보이지만 이미지가 많고 텍스트 또한 한눈에 들어오도록 간명하다. 따라서 술술 읽힌다.

그러나 책은 책일 뿐이다. 결국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이다. 새로운 일을 벌리는 계절이다. 가볍게 읽고, 진중하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접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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