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스타트업의 피인수 관련 주된 이슈 정리
1,2월 스타트업의 피인수 관련 주된 이슈 정리
  • 이서진 기자
    이서진 기자
  • 승인 2016.02.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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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최근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의 엑시트 구조가 명료해 지고 있다. 기존에 IPO를 통해 상장을 해서 투자자들의 자금을 엑시트해 주는 것이 주된 로망이었다면 최근에는 피인수 되어 대규모 자금을 받고 기술진들은 그대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게 되는 피인수도 엑시트의 큰 줄기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국내외 인수 피인수의 이슈들을 정리해 본다.

오라클, 가상화 기술업체 5억달러에 인수

오라클이 가상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라벨로 시스템즈를 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라벨로는 애플리케이션 이동성을 제공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캡슐화해 어느 하이퍼바이저에서든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VM웨어 ESX에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을 라벨로의 고유 기술을 이용하면 젠 기반의 아마존웹서비스(AWS)로 바로 이동시킬 수 있는 것.

오라클은 라벨로의 기술을 확보하면서 오라클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경쟁사의 애플리케이션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되었고 개발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자사의 클라우드로 옮겨올 수도 있게 되었다.

삼성전자, 美·日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타트업 기업을 잇달아 자회사로 편입했다.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에 투자를 하고 있었던 미국 '스텔러스테크놀로지'와 일본 '퓨처테크놀로지&서비스'의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스텔러스테크놀로지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생산·판매 기업으로 삼성이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퓨처테크놀로지는 일본에 있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이제는 삼성이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한 비(非)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에서 배출된 석·박사급 반도체 설계 인력이 2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이번 인수는 그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가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미국 유력 IT매체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스가 IoT 플랫폼 개발기업인 재스퍼테크놀러지스를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사들인다고 보도했다.재스퍼는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제작 기술을 확보한 사물인터넷 관련 스타트업이다. 

시스코는 제스퍼를 새로운 IoT 비즈니스 사업으로 독립 운영 하고  재스퍼의 최고경영자(CEO) 자한기르 모하메드는 IoT 및 협업 기술 그룹 산하의 신설 IoT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동남아 스타트업 "파이" 인수

구글이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파이(Pie)'를 인수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해 엔지니어링 허브도 세우기로 했다.

파이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구글이 인수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그리 벤처스로부터 120만달러(한화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스타트업으로 직장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을 강화한 메신저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구글은 싱가포르에 엔지니어링 허브도 구축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사양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고, 인터넷 연결이나 서비스가 선진국에 비해 발달되지 않은 만큼 성장 가능성도 크다. 

구글은 앞서 인도의 기차에서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튜브 스튜디오를 건립했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동남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전문가들은 구글이 동남아 이용자들의 차이점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향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이미 진출한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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