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억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현재 상태 정리
지난해 100억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현재 상태 정리
  • 이서진 기자
    이서진 기자
  • 승인 2016.02.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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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우후 죽순으로 생겨나고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도 많다. 초기 자본금이 없다보니 투자가 없으면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고 열정이 있어도 스타트업이 2-3년을 버티기는 힘들다. 

투자금액을 많이 받은 스타트업들, 소위 잘나간다는 스타트업들 투자유치 이후에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지난해 100억 이상 투자 받은 스타트업을 정리 해 보고 해당업종 시장 상황을 살펴본다.

지난해 100억 이상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쏘카(쏘카), 직방(직방), 옐로모바일(쿠차·피키캐스트), 얍컴퍼니(얍), RGP코리아(요기요), 눔(눔 워크), 엔비티(캐시슬라이드).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 버즈빌(허니스크린), 비트패킹컴퍼니(비트), 야놀자(야놀자) 등이 있다.

절반 이상이 O2O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공략하는 업종이다. 쏘카와 야놀자 등 O2O 관련 업종은 투자유치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쏘카(차량 공유 서비스)’는 미국의 우버와 경쟁할 만하다고 해서 출범 초기부터 화제를 뿌렸는데 투자이후 성적은 좋지 못하다. 남성에 편중된 앱 설치 비율도 그렇고 절대적인 앱 다운로드 숫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앱을 설치했어도 월별 사용자 비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알려져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직방(부동산 중개 앱)’의 경우 2014년 부터 2015년 사이 사용자 수 증가가 현저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옐로모바일의 ‘쿠차(핫딜 쇼핑포털)’와 ‘피키캐스트(모바일 콘텐츠 플랫폼)’는 사용자층이 20대로 한정되어 있어 변덕이 많은 세대들이 한가지 앱에 머무르기 보다는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특성상 꾸준한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배달 앱 ‘요기요’와  ‘배달의민족’도 작년 초에 비해 작년말 사용자가 줄어들며 불황의 여파를 실감한 1년이었다. 

숙박 O2O 서비스 역시 저조한 한해였다.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경쟁하고 있는데 이들은 서로 출혈적인 경쟁이다 싶을 정도의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습. 자신들의 제휴 숙박업소에서 경쟁 업체의 홍보 도구를 제거하는등의 소모적인 경쟁으로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는 한해였다는 분석이다.

요즘 잘 나간다는 O2O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얍(O2O 커머스 앱)’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그 요인으로는 이미 이동통신사 기반의 경쟁앱인 ‘시럽(Syrup)’이나 ‘클립(CLiP)’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으로 분석.

이밖에 음악 감상 앱 시장의 비트도 맥을 못추고 있다. 대형 플랫폼을 넘어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멜론이나 벅스의 초강자와 그밖에 삼성전자의 ‘밀크’서비스에 맞서 신생 비트가 힘을 내고있기는 하지만 작년 상반기 성장 곡선을 그리다 하반기에 주저앉은 케이스. 경쟁사인 밀크는 다시 힘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성공 신화를 만들었던 1세대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불황과 함께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투자를 많이 받은 만큼 부담감도 큰 것을 감안해 보면 이들 스타트업의 경영진들의 고민은 깊어져가고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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