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을 담은 유아용품 스타트업을 가다.
엄마의 마음을 담은 유아용품 스타트업을 가다.
  • 박재균 기자
  • 승인 2016.02.05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캥거루루, 유아용품 제조 및 유통 스타트업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파이낸스 투데이의 '파워업! 스타트업!'에서 유아동 침구류 디자인 업체인 '캥거루루(디자인아이)'를 방문했다.주력 아이템은 낙상방지용 유아용품 제조이다. 

2014년8월 창업, 아직 걸음마 단계의 회사인 '캥거루루(디자인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회사라고 정금숙 대표는 말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낙상방지 범버쿠션, 휴대용 포켓이불 등이다.낙상방지 범퍼쿠션은 말 그대로 침대에서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쿠션이다.

유아의 낙상 위험은 요와 이불을 사용하는 한국식 침구가 서양식 침대로 대체되면서 새로운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다.전통적인 침구인 요는 온돌에 낮게 깔아 사용하기 때문에 낙상의 위험이 아예 없는 침구이지만 침대는 다르다.

침대면의 높이는 바닥에서 약 40~50cm로, 자다가 떨어진다면 어른도 위험할 수준이다.실제로 가정 내 침대 관련 사고 중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낙상 사고의 67.2%가 유아낙상사고다.

침대와 요를 병행할 방 공간이 확보된 부부라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일반적인 신혼 가정이라면 엄마와 아기가 모두 침대를 안전하게 사용할 방법을 찾게 된다.정금숙 대표도 이런 고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유아용 범퍼침대를 사용했다. 펜스처럼 둘러있어 안전하게 보였기 때문이다.하지만, 범퍼침대가 차지하는 공간도 만만치 않았고, 무엇보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가 수시로 침대에 올라와 자면서 떨어지는 일이 몇차례 일어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한 것이 침대에 고정하여 낙상을 예방하면서도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않는 제품. 바로 범퍼가드를 찾게 된 것이다. 그러나 시중 제품에서는 탈착도 간편하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않았다. 더욱이 짧은기간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한 정대표는 침대에서 낙상하는것을 예방해줄 범퍼가드의 역할을 기본으로 하되, 짧은기간 사용하기 위해 매번 새로이 구매해야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수유쿠션이나 바디필로우 등 다용도로 사용할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몇몇 아기 엄마들과 공유했다. 정대표의 아이디어에 대한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기존의 어떤 침대에도 탈부착이 가능하고, 원하는 방향만 설치할 수 있는 범퍼, 더욱이 다용도로 오랜기간사용할수 있는,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맞춤형 범퍼 사업은 이렇게 시작됐다.

많은 엄마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작한 사업이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디자인, 구매, 제품 검수, 마케팅, 판매, 회계 등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정대표가 모두 손수 처리해야 했다. 유사 제품이 방지를 위해 특허를 출원하고 곧바로 새로운 제품도 개발했다. 오픈마켓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에도 제품을 올렸다. 정말 몸이 열개라도 모라잘 판이었다. 그러다보니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 한다.

정대표는 이 부족한 점을 타겟 마케팅과 수출시장 개척을 강화하면서 메우려 한다. 타겟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쇼핑 이용자 경향을 분석했다.또한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몇몇업체와 미팅도 진행중이다.아직 대대적인 광고나 전문 마케팅팀을 운용할 정도의 여력이 아니다보니 지원 단체 등의 전문가로부터 조언도 받고있다.

디자인아이는 성신여대의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여서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길이 있다. 지원센터에서는 효과 높은 광고, 홍보 마케팅 방안을 알려주고, 제품군별 수출 활성화 대책에 대해 조언해 준다.

사업 2년차인 2016년, 캥거루루(디자인아이)는 한고비 한고비룰 넘어가며 쉽지 않은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개발자의 진심은 통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전세계 엄마의 마음은 모두 같기 때문에.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