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타트업 인수 소식 분석 탑 4
국내외 스타트업 인수 소식 분석 탑 4
  • 이서진 기자
    이서진 기자
  • 승인 2016.01.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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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스타트업은 곧잘 인수되기도 한다. 대기업들과 유력한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단시간 안에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을 자본없이 척박한 환경에서 버티다가 뜻밖에 큰 규모의 자본이 나타나 그들의 기술력과 그간의 노고를 인정해 주고 피인수되는 것을 선호 하기도 한다. 피인수 되더라도 경영과 연구 개발에 참여하면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피인수 소식은 그 규모와 의외성에서 큰 이슈가 되기도 한다. 

애플이 교육 스타트업 런스프라우트를 인수했다.

2012년에 설립된 런스프라우트는 학생 데이터를 관리하고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학교관리자는 성적, 출석 정보 등 기존 학교 시스템과 런스프라우트를 연결해 내부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정보를 쉽게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런스트라우트는 분석 기술을 이용해 행정업무를 자동화하고 학생에게 맞춤화된 상담을 제공하는등 학교에 분석 도구를 무료로 제공했다. 설립 이후 47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교육 시장에 아이패드를 보급하고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데 런스프라우트 기술력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기능 및 데이터 보안 기술을 강화할 예정이다. 

독일 드론 개발사 어스캔딩 테크놀로지가 인텔에 인수되었다.

글로벌 드론 산업 최대 이슈는 안전과 규제로 인텔의 이번 인수는 장애물을 피하는 기술을 확보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드론 산업이 주춤거리는 이유는 안보와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각국의 규제가 풀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안전의 기술’이 담보가 되면 드론 산업 분야에서는 최고의 지위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어스캔딩 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력은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종의 인공지능(AI) 기술인데 인텔은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자사의 기술력을 보강한다는 설명이다. 장애물 회피 기술이 발달하면 위치추적 기술 기반 자동항법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자율 비행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되면 규제도 풀릴 확률이 많다. 

1월 중순 미국 지엠은 스타트업 기업인 ‘사이드카(Sidecar)’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엠 관계자는  “20명에 이르는 사이트카 인력과 자산을 인수했고 인력은 지엠의 도심 자동차 운행팀(urban mobility team)에 배치 됐다”고 설명하며 인수를 인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수비용으로 최소 3900만 달러를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드카’는 ‘우버’가 영위하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로  2012년 후발주자로 라이드 셰어링에 뛰어든 사이드카는 우버나 리프트와의 경쟁에서 실패해 작년 회사를 접은 상태.  그런데도 인수가 성사된 이유는 지엠은 사이드카가 P2P 공유를 기반으로 한 라이드 셰어링 개념을 최초로 개발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높이 사고 사이드카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특허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최근 지엠은 자율주행차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자율 주행차를 이용한 무인 택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지엠의 이 같은 행보는 미래 운송수단에 대한 개념의 변화를 인지하고 운송수단으로서의 자동차는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엠의 최근 행보는 이 같은 ‘머지 않은’ 미래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표정 인식을 통해 감정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이모션트(Emotient)'가 애플에 피인수 되었다.

연초에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이모션트 인수로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부문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모션트는 샌디에고에 위치하는데 지난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을 활용한 감정 분석 기술 등에 특허를 갖고 있는데 크라우드소싱은 고객이나 대중에게 문제 해결책을 아웃소싱해서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얼굴 이미지 저장이 필요 없는 표정 인식 기술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애플의 구미를 당겼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이모션트의 기술은 주로 광고의 소비자 반응 평가에 활용해 왔으며, 의사들도 의사표현이 어려운 환자들의 고통 신호를 해석하는 데 이 기술을 쓰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부문 중에서도 최근 핫한 아이템인 이미지 인식 기술은  페이스북과 구글 알파벳 등이 관련 기술에 잇따른 투자 계획을 하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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