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의 스타트업 칼럼 4] 동국대학교 콜럼버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Jan의 스타트업 칼럼 4] 동국대학교 콜럼버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 칼럼니스트 Jan
    칼럼니스트 Jan
  • 승인 2015.12.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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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을 다녀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차에 허덕이면서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것 같아요. 제가 다녀온 콜롬버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글로벌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처음 실시된 프로그램입니다. 

큰 그림은 해외 인턴쉽을 통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NGO에서 무급으로 일했지만 현지 문화 탐방 및 스타트업 기업 현장을 방문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대학에서 항공료, 체재비, 보험료 모두 지원했습니다. 덕분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다보니 열린 생각을 할 수 있고 유연하며 자율적이었습니다. 

지난 해 8월, <글로벌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긴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외국어와 사업 아이디어 역량평가 등 면접을 진행해 더운 여름부터 겨울이 오기 전까지 약 석달간 사전 교육을 받았습니다. 석달 주말 양일 아침을 빠짐없이 언어와 자신과의 두려움을 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매주말은 항상 빨리 다가왔고 토요일 낮에는 역량 교육, 저녁에는 코딩하는 디자이너 프로젝트를 운영하느라 정말 기절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실습 위주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피치를 자주 했고 생전 처음으로 녹화해 공유하며 서로 피드백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했습니다.

 

스피치를 녹화해서 자주 단점을 보완했습니다.교내 행사에 참여해서 중강당에서 스피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어가 부족해서 어리숙했던 저는 안되겠다 싶어서 학내 English Zone/English Clinic(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교양외국어센터)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처음으로 미국대사관 공보원(아메리칸센터) 행사에도 참여하고 아메리칸센터에 자주 가려고 일부러 집도 근처로 옮겼습니다. 점차 하루 패턴 중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많이 들릴 무렵 또래 친구들의 수준이 이미 높았다는 것을 알곤 세계화 시대에 놀랐습니다.

 

사실 영어가 너무 익숙하지 않아서 그전에는 홍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부러 6개월 동안 살았습니다

역량 평가를 두려워 하지 않았던 것은 매일 새로운 외국인 친구를 만나며 자기소개를 했던 연습 덕분이었습니다. 교육에도 꾸준히 출석했던 이유는 눈앞에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고 언어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고 자주 느꼈기 때문입니다.

내향적이고 가만히 있기 좋아하는 저에겐 하나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정식으로 교육을 마친 후에는 공백이 조금 있었는데 그때도 쉬지 않고 학내에서 영어 스터디 그룹으로 계속 즐겁게 이어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최종 평가를 통해 몇몇은 영국으로 떠났고 미국, 인도네시아로 파견되어 파트너나 투자자를 찾기 위해 비즈니스 발표를 했고 또는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그 중 저를 포함한 5명의 맴버들은 마지막으로 함께 헝가리로 인턴십을 떠났습니다. 교육으로 도움을받아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없었고 현지 사람들 모두 잘대해주시며 우리는 모두 파트너 또는 동료가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 그린윌(GREENWILL)에서 개발인턴으로 일하며 우리가 원해서 스스로 현지 스타트업과 관련 기관을 방문해 인터뷰했습니다. 그린윌은 인턴들과 인턴들을 이끌어주는 멘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원은 헝가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턴들은 3개월 단위로 일하지만 우리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와 여러가지로) 한 달 일했습니다.

저는 전공과 가까운 퍼블리싱을 맡았습니다. 대부분 주로 서류 번역과 자국 기업에 영업, 홍보를 담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GREENWILL 대표 미켈레 올잔(Michele Orzan)과 함께 기념사진 찍은 학생들

업무는 자율적이고 견학도 자유로웠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라 방문 전에 미리 계획을 세워 수소문했고 국경 관계 없이 다양한 포지션의 세계의 파트너, 선배들은 관대하게 문을 열어 대화해주셨고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녀온 곳은 다양합니다. 시간을 쪼개 많게는 하루에 3곳 이상 나눠서 방문했고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 매일밤 거의 지쳐 기절하며 몸이 자주 피곤했지만 성장한다고 생각하며 기록을 남기기위해 매일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다녀온 곳의 인터뷰를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동유럽 헝가리 지역은 한국어로 된 스타트업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다음에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 유의미한 출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세계를 무대로 일하는 선배들을 보고 자라며 직업의 형태는 다양하고 역량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생소했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에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글로벌에 진출한 정보기술 분야 3대 유명 회사 Prezi, USTREAM, LogMeIn에 호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인턴으로 함께했던 맴버들은 모두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여행 또는 일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모두 차근차근 연습하며 성장했고 그리하여 한국이 좁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소개

최장호(Jan)칼럼니스트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몸소 탐방하며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현재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홈페이지 주소: http://jangho.gith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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