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우현, 고요한 보라색 풍경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힐링하다.
작가 이우현, 고요한 보라색 풍경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힐링하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15.07.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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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캔버스에는 이렇다할 구체적인 형상이 보이지 않고 흔적처럼 남아버린 보라색이 화면 전체를 감싸고 있다. 여러 종류의 보라색은 그 무게에 따라 층을 이루고 있으며 군데군데 밤의 호수처럼 희미한 안개를 뿜어낸다.

이우현,Violet_04, 53x72.7cm, oil on canvas,2014

이우현 작가의 최근 작품은 고요하고 몽환적인 보라색 풍경이 긴 화면 속에 흩어져 있어 화폭 바깥으로 끝없이 뻗어나가고 있다. 현실 공간에 있던 나무와 호수, 풍경들을 보라색과 흰색으로 몽환적인 효과를 주어 비현실적이면서도 너무나 고요한 공간으로 재설정 하고 있다.

작품은 물감과 기름을 섞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효과를 캔버스에 담았다. 흘러내린 물감은 번지고 마르고 물감 입자끼리 뭉치고 풀어지고를 반복하며 자연스런 ‘흔적’을 남긴다.
물감에 기름을 많이 부어 여러 번 칠하면서 의도치 않은 효과도 얻는다. 오래된 동굴에서 나 느낄 수 있는 시간의 두께를 이우현 작가의 보라색 안개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의 작업을 통해 사람들은 신비한 장소로 여행하게 된다. 누구도 보지 못하는 풍경이지만 이 풍경 속에서 교감을 하고 다른 이들이 바라보는 풍경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풍경의 현상이다. 현실적으로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지만 그 곳은 내가 꿈꾸는 세상 바로 ‘유토피아’이다.” 이 풍경은 자신이 기억했던 풍경을 상상으로 재 배치한 무의식 속의 세상이기 때문에, 이곳은 공간감도, 시간도, 배경도 흐르지 않은 비 공간(nonplace)이다. 오직 고요함만이 가득한 세계 속에서 휴식을 부르는 고요의 공간이면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듯한 보라색 고요한 풍경, 작가는 이 고요하고 몽환적인 캔버스의 안개 속에서 은근한 미동을 해가면서 보는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다.

이우현, violet_1504, 45x45cm,oil on canvas, 2015

이우현(Artist, Lee Woo-Hyun) 작가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파이낸스투데이 경제신문, (주)아트플랫폼이 후원하는 "Art Platform Project"에 국내 유망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Art Platform Project는 국내 예술의 세계화 즉 ‘문화 한류’를 목표로 국내 유망한 작가들의 고급스러운 작품을 국내 대중들과 공유하고, 작품을 세계 미술 시장에 알리는 취지로 국내 실력있는 작가를 엄선하여 언론 홍보, 전시, 판매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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