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의 기업가정신 2] 바풀 이민희 대표
[Jan의 기업가정신 2] 바풀 이민희 대표
  • 칼럼니스트Jan
    칼럼니스트Jan
  • 승인 2015.06.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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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풀 이민희 대표는 누구나 수학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는 바로풀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풀기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르는 수학 문제를 올리고 풀이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쉽고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일종의 양방향 맞춤형 Q&A 기반 SNS입니다. 
 

이민희 대표

교육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바로풀기 서비스는 스터디 네트워킹 서비스(SNS)에요. 바로풀기을 통해 실현하려는 가치는 바로 소통입니다. 소통의 주제가 교과 학습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SNS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취미에 대해, 일상생활에 대해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데 바로풀기는 학습 컨텐츠(educational contents)인 수학과 같이 함께 스터디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서로 질문하고 답변을 하며 재밌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현재는 수학 과목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교육 관련 Q&A로 소통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로풀기의 비전입니다.

제 인생 모토 자체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창조하자’는 것인데요, 바풀과 바로풀기만이 가지는 독특하고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만들고 싶어요.

사업을 시작하면서

회사에 다닐 때는 급여일이 기다려졌었는데 사장이 되니 급여일이 가장 두려워지더군요. 회사 통장 잔고가 10만원이었을 때가 있었어요. 급여액이 많은 것도 아니었지만 특히 가정이 있는 직원에게는 생계 유지를 위한 정도는 드려야하는데 잔고는 없고, 어떻게 할지 고민했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과외나 강의를 통해 다른 친구들보다 수입이 많았던 저에게는 단 한 번도 돈에 대한 걱정이 없었습니다. 돈을 빌려 준 적은 있지만 빌려본 경험은 없었어요. 그런데 사업을 하면서 처음 이런 문제가 생겨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도움을 요청했어요. 다행히 주변의 좋은 분들께서 저를 믿고 도움을 주셨어요. 도움을 주셨던 한 분은 그 때 빌려주셨던 돈을 회사 투자금으로 전환하여 현재는 투자자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무실도 저희가 1년 사이 이사를 4번이나 했었는데요, 무상으로 사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분들을 비롯해 항상 저희 곁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매일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저도 받은 것 이상으로 후배들에게 도움 주고 싶어요.

여성 CEO로 살아가는 것

아무래도 주목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특히 IT벤처라는 영역에서 여성 청년창업가가 흔치 않다는 점이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정부에서도 여성기업인을 위한 지원을 늘려가고 있고, 언론에서도 여성창업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여성은 사회적인 약자로서 보호 대상이었었잖아요. 여전히 보이지않는 유리 벽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요. 그런데 저는 이 점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성’창업가이기 때문에 주목 받는 이유가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힘든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IT벤처에 여성창업가가 거의 없다보니 힘들 때 고민을 함께 나누는 것이 어려워요. CEO이기 전에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시각이 다른 점이 많아서 여성창업가들이 가지는 고민 중에는 남성분들이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 역량 있는 여성 창업가들이 많이 나와서 여성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민희 대표의 기업가 정신

실천정신이 기업가정신인 것 같아요.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있는데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정신을 가진 사람이 기업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실현하려면 추진력, 도전정신, 조직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발현하는 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후배들을 위한 조언

저희 직원들에게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위해서 노력하자.’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고민의 범위 또한 아는 만큼 정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직접 경험을 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는거죠. 직접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가 몰랐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거기에서 생각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요. 그리고 혼자 하지 말고 함께하세요. 혼자하면 효율은 높을 수 있지만 한계가 있음은 분명해요. 새로운 경험과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시기 탓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며 주저하지 말고 적당한 계획과 자신이 있다면 어떤 경험이든 해보고 항상 배웠으면 좋겠어요.

칼럼니스트 소개

최장호(Jan)칼럼니스트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몸소 탐방하며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현재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홈페이지 주소: http://jangho.gith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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