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성공학 칼럼[28] : 절약을 실천하라
이재준 성공학 칼럼[28] : 절약을 실천하라
  • 이재준
    이재준
  • 승인 2014.09.22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약 중에서 가장 명약은 절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일상에서 절약의 소중함을 지칭한 명언이다. 서양 격언에도 ‘사치 낭비와는 결별하라. 산을 옮기는 사람은 작은 돌멩이부터 옮긴다’고 했다. 예부터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거나 부자가 된 사람들은 절약이 몸에 밴 사람들이다.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재벌이 된 후에도 가난한 시절을 기억하며 절약정신이 바뀌지 않았다. 어느 날 카네기는 자신이 돕고 있는 학교 교장선생의 방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교장이 들어서자 두 개의 촛불중 하나를 껐다. 교장은 이상하게 생각하여 질문을 했다.
“왜 내가 들어오자 촛불 한 개를 꺼버렸습니까?”
그때 카네기는 이렇게 얘기했다.
 

“책을 읽을 때는 두 개가 필요하지만 얘기할 때는 촛불 한 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카네기의 절약 정신에 교장 선생님은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카네기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재단에 의사하여 지금도 세계인의 교육과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카네기재단은 현재 미국 외에도 출신지인 영국을 위시, 유럽 전역과 세계에 널리 산재해 있다.
고대 오리엔트 문화의 중심 '바빌론'은 4천년 전 가장 부유했던 도시였다. 이 시기라면 한반도에서는 움집을 짓고 무문토기를 사용하던 시대다. 바빌론은 최근 발굴결과 현대과학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고대 문명의 근거들이 잇달아 출토되기도 했다. 전지를 이용한 합금기술과 석유화학에서 추출한 포장용 콜타르도 찾아졌다.

바빌론에서는 세계 최초로 화폐무역이 실시됐다. 그리고 바빌론이 부유함을 이룩한 배경에는 돈을 지혜롭게 활용하며 저축한 경제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은 매우 근면했으며 절약정신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동양 유교사회에서도 청렴(淸廉)은 선비들의 기본 정신이었다. 재상들도 낡은 옷을 기워 입고 무너질 것 같은 초가에 거처하는 것을 안빈락도(安貧樂道)로 삼았다. ‘가난하지만 마음을 편히 하고 걱정하지 않으며 도를 즐긴다’는 뜻이다.

조선 세종 때 재상 유관(柳觀)은 후에 청백리에 녹선 됐다. 한번은 장마로 집에 비가 줄줄 샜다. 유관은 우산을 받쳐 들면서 부인에게 “우산이 없는 집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조선 현종 때 감사를 역임한 정만화(鄭萬和)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관청의 씀씀이를 절약하고 아전들로 하여금 속이지 못하게 하여 창고에 식량이나 재물을 많이 비축했다. 처음에는 관고의 비축 양이 얼마 안 되었으나 나중에는 크게 늘어났다. 정감사는 무릎을 치면서 이렇게 개탄했다고 한다. “내가 빼돌리고 속이지 못하게 한 지 겨우 일 년에 남은 비축이 이와 같은데 절약하는 것이 어찌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이 아니겠는가.”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도 ‘목민심서’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수령노릇을 잘 하려는 자는 반드시 자애로워야 하고, 자애로워지려는 자는 반드시 청렴하여야 하며, 청렴하려는 자는 반드시 절약하여야 한다. 절용은 수령의 으뜸 되는 임무이다.”

현대건설 고 정주영회장은 절약으로 한국굴지의 기업을 이룩한 장본이었다. 그는 항상 ‘솔선수범하여 근검절약을 실천하라’고 가족과 직원들에게 가르쳤다. 베트남에서 한국식 아파트를 지어 큰 성공을 거둔 대원의 전영우 회장, 한국에 주방싱크시대를 연 성공신화의 주인공 에넥스 박유재회장도 절약정신이 몸에 밴 기업인들이다. 사무실은 매우 검소하며 보통 30~40년 된 소파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대신 매년 많은 액수의 장학금이나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내고 있다.

2차 대전의 영웅 처칠도 매우 검소한 생활을 했다. 그의 명연설을 들어보자.
“희망이 없으면 절약도 없다. 우리가 절약하고 아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래를 위해서이다. 미래가 없다면 되는대로 살아갈 것이다. 미래의 건설을 위해서 한 푼이라도 절약하자. 절약하는 마음 밭에 희망이 찾아온다. 절약과 희망은 연인사이니까.”
낭비는 기업경영에서 악적 요소다. 최소의 희생을 들여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경제원칙, 절약 정신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기업과 개인을 성공시키는 길이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