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오뚝이는 쓰러져도 곧 일어선다. 성공을 위해서는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정신을 실천해야만 한다. 실패라는 쓴 잔을 경험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성공한 이들이 느끼는 감동과 희열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크다. 

실패는 낙인이 아니며 실패할 도전조차 못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다.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荀子)도 ‘어둠 속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이름을 드날릴 수 없다’고 말해 실패한 한 뒤에 숨어 지내거나 좌절하면 끝내는 재기 할 수 없다고 가르친 것이다.  
 제천 출신 산악인 허영호씨. 동상으로 발가락이 잘리면서도 7차례의 실패 끝에 미답의 북극점을 정복했다. 강한 의지의 허영호씨는 매번 포기와 도전이라는 고통스런 역경을 반복하고 끝내 인간의 한계에 도전, 꿈을 이룩했다.
 화려한 이미지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인 권민중씨도 모방송 프로에 나와 빚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녀는 극단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기회생을 통해 재기라는 길을 선택, 결국 성공했다는 것이다.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라는 영국 청년은 1940년대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그는 내려오는 길에 산을 바라보며 다짐한다.
 “산아, 너는 자라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자라날 것이다. 나의 기술, 힘. 경험 모두가 자라날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기어이 정상에 설 것이다.”
 힐러리는 10년 후 1953년 5월 29일, 역사상 처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칠전팔기(七顚八起)’란 고사성어가 있다. 일곱 번 쓰러져지다 여덟 번째에 일어난다는 뜻이 아닌가. 중국 고사에서 연유된 단어가 아니라 선승 달마(達磨)의 수행 자세를 표현하려고 일본 사람이 고안한 숙어라고 한다.
 로봇인형을 제조하는 윤재민 얄리 대표(41)가 바로 칠전팔기의 성공기업인이다. 포항공대 석사, 벤처창업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으로 2003년 벤처기업 얄리를 설립,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0년 전 사업 실패를 경험한다. 인수ㆍ합병(M&A)을 약속한 기업사냥꾼에게 속아 회사를 빼앗겼다.
 신용불량자여서 정규직 취업이 안 된 윤대표는 아르바이트 까지 전전했다. 밑바닥부터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한 것이다. 윤대표는 착실히 돈을 저축하여  3년 만에 신용불량자 딱지를 뗐고, 2010년 재 창업에 성공했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IMF 시기인 1997년 부도를 맞았다. 회사가 망하자 모든 직원이 떠나고 공장에는 단 4명밖에 없었다. 김 회장은 생산과 관리, 판매까지 1인 다역을 실천 해야만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로 한다. 동창회 친구들과 아는 사람이면 모두 찾아가 자신이 만든 건강식품을 팔러 다녔다. 

 김 회장은 재기 선언 1년 11개월 만에 20억원 상당의 빚을 갚았다. 압류 당했던 집도 찾았으며 거래 은행에 17년 동안 써왔던 어음을 반납했다. 그는 결국 강남 서초동에 사옥을 마련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해롤드 셔먼 박사는 자기 계발에 관한 책을 많이 저술했다. 셔먼은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8가지 방법’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1. 과거의 실패나 불행했던 일에 대해서 미련을 갖지 않는다. 2. 과거의 모든 경험을 통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지속적으로 배운다. 3. 어떻게 실패를 했든 또는 어느 정도의 비참한 실패를 했든 낙심하지 않는다. 4. 실패에서 성공을 이끄는 아이디어를 찾아낸다. 5. 과거의 경험에서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7. 중요한 것을 비록 잃을 지라도 보람 있는 인생을 산다. 8.나쁜 일이 생기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해석한다. 

 불경(佛經)에도 ‘모든 괴로움을 무릅쓰고 나아가면, 마침내는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 있다’고 가르쳤다. 한두 번 사업에 실패했다고 미래를 포기하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넘어질 때 마다 일어서는 강인한 오뚝이 정신을 배워야 한다.
 지금 성공을 향해 달릴 천리마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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