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조 개인전 “The Paradox of Beauty”
정명조 개인전 “The Paradox of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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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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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 전 시 명: 정명조 개인전 “The Paradox of Beauty”
 전시기간: 2013년 10월 31일 – 11월 24일
 전시 오프닝: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오후 5시
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종로구 통의동 33번지)
 출품 수: 회화 12점
 전시담당: 임대식 큐레이터 02-725-1020 / 010 3453 8445

활동 및 전시개요

-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대상 수상
- 여성의 한복뿐 아니라 장신구까지 치밀하게 표현
- 남성 문화를 배경으로 대비시켜 여성의 아름다움 강조
- 뒷모습은 개별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여성 자체의 궁극적 아름다움의 본질

단아한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 작품으로 유명한 정명조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0월 31일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 정명조는 1993년 MBC 미술대전을 필두로 하여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미술세계 대상전에서 수 차례 그리고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그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복장은 그 복장을 취한 사람들의 신분이라든지 그 사람이 하는 일들과 관계가 많다. 특히, 우리의 옛 복장인 한복은 그 신분과 하는 일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그 디자인이라든지 입는 격식이 다 달랐다. 특히 여성의 한복은 그 신분에 따라 화려함의 정도가 상당했다. 또한, 한복과 함께 머리모양이라든지 장신구 등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본 전시에서 작가는 이 장신구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표현했다. 이는 단순히 여성의 치장을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 익명의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에 관한 그들의 관심을 드러내는 듯 하다.

이전의 작업들에 나타난 뒤돌아 선 여성들의 배경은 주로 그들이 관망하는 공간이나 한자와 같은 서사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사군자를 배경으로 표현했다. 예전에 한자나 사군자는 남성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이러한 상징들을 배경으로 표현함으로써 작가는 그와 대비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장신구를 통한 주인공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과 남성성에 대비되는 여성성의 강조를 통해 작가는 궁극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름다움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물의 아름다움에서부터 행위나 인품과 같이 정신적으로 느껴지는 것까지 그 대상은 광범위하다. 아름다움은 우선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고 그 자극은 다시 우리의 인식활동을 자극한다. 아름다움을 통해 자극된 감각은 그 어떤 지각활동보다 높은 경지의 정신활동을 이끈다.

일반적인 지각은 우리의 알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있으나 감동을 받거나 또 다른 이야기들을 상상해 내는 이른바 고차원적인 지적 활동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이러한 지적 활동은 아름다움을 통한 지각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통해 개별적인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여성 자체의 궁극적 아름다움을 표현함으로써 우리의 고차원적인 인식활동을 자극하고 있다.

작품내용

- 익명성을 통해 아름다움 자체를 묘사
- 보이는 것 너머 보여질 수 있는 것에 대한 상상
- 극 사실 기법을 넘어선 감성 충만한 회화적 기법

화려한 한복을 입은 여성들의 뒷모습에는 그녀의 얼굴이 보이지 않음으로써 개성이 사라졌다. 사라진 개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묘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표정이 사라진 대상은 더 이상 감정적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작가의 여성들은 여성이라고 하는 보다 폭넓고 일반적인 개념만 존재하게 된다. 복장에 의해 가늠할 수 있는 그녀들의 신분 역시 복장 자체에 대한 판단이지 그 복장의 주인공들의 실제 신분을 확신할 수는 없다. 이 역시 작가에 의해 고도로 설치된 개념과 상징화의 장치다. 작가는 익명성을 통해 아름다움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개념과 상징화에 대한 작가의 장치는 주인공들이 서 있는 배경에서도 찾을 수 있다. 남성 문화의 상징인 사군자나 사군자를 주제로 한 패턴들은 익명인 여성들과 대비되면서 여성 자체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뒤 돌아 서있은 그녀들은 모든 소통에서부터 자유로우며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여성에서부터 벗어나 있다. 이러한 화면에는 화려한 한복과 여성 자체의 아름다움만 남는다. 그리고 그녀가 바라보는 화면 그 깊은 공간을 같이 바라보게 된 관객들은 보이는 것 너머 보여질 수도 있는 것들을 상상하게 된다.

작가는 작가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그 끝까지 묘사한다. 봤다는 것은 안다는 것과 뜻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작가는 대상 자체를 세밀히 살피고 그것이 무엇이고 어떠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까지 연구하고 관찰한다. 대상의 보여지지 않는 이면까지 관찰하는 작가의 관찰력은 한편 엄청난 지구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선입견으로 인해 가시적인 대상임에도 그 세밀한 부분까지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상을 관찰할 때는 대상 자체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여질 수 있는 것까지 묘사한다. 그 묘사의 정도에 따라 흡사 극 사실 기법과 그 궤를 같이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지만 작가는 붓 자국 조차도 남기지 않는 극 사실 기법과는 달리 가장 작은 단위지만 묘사를 위한 붓 자국을 남겨 회화가 지니는 감성적 조형성을 확보하고 있다.

 

 

작가경력

199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99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2004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수료

개인전
2013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2010 가나아트센터, 서울
2006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3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1 성보갤러리, 서울
1999 이브갤러리, 서울
1997 관훈갤러리, 서울

수상

1993 ’93 MBC미술대전 입선
1996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7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중앙미술대전 입선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1998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1999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99 MBC미술대전 특선
2004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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