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내집 마련 적기 예상? 보수적 관점이 우세.
올 하반기 내집 마련 적기 예상? 보수적 관점이 우세.
  • 김태현
    김태현
  • 승인 2013.07.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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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올 하반기에는 입주물량의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과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 물량은 총 8만5748가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32가구가 감소했다. 상반기보다는 약 7081가구가 증가한 수치지만 수도권의 경우 오히려 2839가구가 감소, 하반기에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평균 비율도 10여년 만에 최고치인 57%에 바짝 다가섰다.

KB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56.7%로 2002년 11월(56.3%)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아파트 42%가 전세가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과 비교했을 때 138만7479가구가 늘어난 수준으로 2008년에는 전세가율이 60%를 넘는 가구 수는 전체의 3.2%에 불과했었다.

특히, 전세상승이 두드러지는 곳은 용인 수지구 아파트이다. 올해 상반기 용인 수지구 아파트 전세금은 4% 상승해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의 전세금 상승률이 1.86%, 수도권이 1.93%임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인 셈이다. 실제로 신봉동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신봉마을 신봉센트레빌 5,6블럭 전용 145㎡형은 연초만 해도 전세금이 2억8천~2억9000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3억3000만원에도 매물이 하나도 없다.

전세가격 상승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오히려 지금 나서는 것이 좋다는 것이 업계의 조언이다. 전세가격가 매매가격차가 줄면서 그만큼 갈아타기가 쉬워져 자녀가 태어나 조금 더 넓은 아파트가 필요하거나 여유자금이 생겨 쾌적한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층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의 동결과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검토 소식도 세입자들의 매수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두 달 연속 동결했다. 이에 반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에 대한 검토 또한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부동산관련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취득세 감면 등 주택구매에 따른 제반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수도권 매매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며 “실제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받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실적이 지난달 총 6474억원으로 전월(2303억원) 대비 2배 가까이(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 85㎡ 이하 주택 계약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올 하반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는 항상 호재와 악재가 공존해 있는 만큼 내집 마련 시기는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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