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가공 수출기업, 천일석재 강현녀 대표
석재 가공 수출기업, 천일석재 강현녀 대표
  • 이기석 기자
    이기석 기자
  • 승인 2013.02.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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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CEO 탐방

[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남자에게도 힘들다는 석재산업 분야에서 30여년을 종사하며 석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강한 여성기업인이 있다.

천일석재 강현녀 대표는 남편 박광신 씨가 설립한 용왕석재의 일을 도우며 석재 가공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1988년 천일석재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지휘한 강 대표는 우리 석재 기술에 대한 자긍심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30년을 석재산업에 종사해오고 있다. 

# 천일석재의 전문성

천일석재는 석재가공 업체이다. 경계석을 비롯한 볼라드, 의자석, 음수대, 납골묘와 각종 석물조형물 등을 전문으로 생산·시공하는 업체로 제품들은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한국형 디자인이 풍겨내는 특출함이 훌륭하다.

질 좋은 국내석(익산 황등석, 포천 포천석 등)만을 사용하여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결로(이슬 맺힘)를 예방하고 통풍성이 좋고 냄새가 없다.

1989년 일본에 최고급 납골묘석을 수출하여 찬사를 받았고 인기가 좋아 1991년 제29회 무역의 날에는 1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대통령 표창도 받은 바 있다. 

강 대표는 국내 여성 최초로 ‘석공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폭넓은 대외 활동과 연구·개발을 통해 의장등록(4건), 실용신안(2건), 특허등록(4건), 디자인등록(7건) 등의 성과를 일궈 ISO 9001/14001 인증취득, 2010년 전라북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었고 또 지식경제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지난 20여 년 간 일본에 석제품을 수출하며 한국석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시장에서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훌륭한 여성기업인으로 능력과 자질도 인정받은 강대표는 처음부터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억세고 우직한 인부들과 일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일이 없어 빈 기계를 돌리기도 했다.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라는 신념으로 도면을 살피는 일, 원석공급 및 인원관리, 제품에 대한 사후 서비스 등을 직접 처리했고 현장을 배우기 위해 중장비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한 것이다.

“처음에는 고객과 인부들을 상대하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우위에 서기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고함치는 사람들이 많아 힘들었어요. 내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배려해주는 부분도 있었기에 위로와 도움이 되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이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오늘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라고 과거를 회상 했다.

최근에는 기술개발을 통한 신제품을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들어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하고 조달청 등록을 마친 태양열 음수대는 태양광을 이용해 분위기 있는 조명 연출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음수대가 얼지 않는다.

또한 아름다운 조형성까지 갖춰 공원이나 정원 등 장소에 따라 설치가 가능하고 살균 여과 기능을 내장해 누구나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어 판매 문의가 잇따른다.

현재 이 태양광 음수대는 강원도 오죽헌 박물관을 비롯해 전주 덕진 공원, 전주 아중중학교 등에 설치 사용 중에 있다.

# 일하는 여성상 정립

돈 버는 것 보다 일이 좋다는 강대표는 사업을 이끌어오며 주위의 도움을 받았던 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도 마다하지 않는다. 꾸준한 봉사활동 및 후원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내일을 응원하기 위해 중학교에 음수대도 기증했다.

“여성기업인으로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했지만 주위의 도움 없이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익산시의 지원에도 감사하면서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강대표는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황등석을 사용하여 다양한 석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음수대와 벤치는 자연에너지를 통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선구적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발전해 나가는 천일석재를 주목해 주세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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