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여성CEO "삼우나염"의 권정순 대표
강소기업 여성CEO "삼우나염"의 권정순 대표
  • 나영수 기자
    나영수 기자
  • 승인 2013.02.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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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투데이 연중기획, 강소기업이 간다 (4)

[파이낸스투데이=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지] [화제 여성기업인 ]

지난 15년간 익산의 날염산업을 선도는 여성CEO가 있다. 전통 섬유산업의 육성과 부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삼우나염’ 권정순(41) 대표이다.

권정순 대표는 한국인 남편 박성준(44)씨와 결혼하며 한국에 오게 된 결혼 이주여성이다. 익산국가산업단지에서 날염회사를 운영하던 남편을 도우며 날염 일을 시작하여 뜻하지 않게 남편의 뒤를 이어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체를 이끌어 오고 있다.

결혼 이주여성 1세대로 편견 싸우면서 섬유, 패션의 뿌리산업인 날염산업에 대한 꿈과 열정을 키우며 보다 큰 시장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권정순 대표.

‘삼우나염’은 메리야스나 속옷 등의 완성 전 재단물에 그림이나 로고를 손으로 직접 프린팅하는 쪽날염 전문 회사이다. 작업의 모든 과정이 수작업이므로 높은 난이도와 기술력을 요구하는 힘든 작업이다.

남편 박성준 씨는 쪽날염 업계에서 20여년을 일했던 베테랑 실력가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권 대표가 업계에서 우위에 설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도왔고 권 대표는 오랜 시간을 땀 흘리며 노력했다.

권 대표의 깔끔한 일처리와 더불어 기업인의 능력과 자질도 인정받아 일을 맡기는 업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

날염공장의 기술력은 컬러 도수와 크기, 프린팅이 가능한 원단의 종류에 따라 평가되는데 ‘삼우나염’은 최대 10도의 컬러를 면과 나일론, 폴리 등의 다양한 원단에 500mm x 800mm 의 대형 크기로 프린팅이 가능하다.

또한 자체 디자인실을 운영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운영되고 있는 12개의 작업라인에서는 1일 20,000 ~ 30,000여장의 대량 프린팅이 가능해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권대표는 결혼 이주 여성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경험을 했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했다. 언어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공을 들였다.

당시를 회상하며 “결혼 이주 여성 1세대로서 그때는 사회적인 지원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남편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

그동안의 노력은 쌍방울, 동글이내복 등 국내10여개 유명 섬유업체와 지속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일궜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넓은 공장부지로 이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또한 몽골, 태국, 미얀마 등에서 산업연수생들을 파견해 ‘삼우나염’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정순 대표는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여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갈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제일 큰 시장인 대구시장을 개척하고 꾸준한 품질개선과 패턴개발, 선명한 색상의 프린팅 노하우를 무기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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