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방: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1]
CEO탐방: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1]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12.11.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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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의 경영 철학

1. 학습지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박성훈 회장이 바로 교육사업을 한 것은 아니었다. 작은 봉제공장부터 여러 가지 사업을 한 끝에 1977년 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오늘날에 이르기 까기 어려운 고비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련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박성훈 회장과 재능교육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박성훈 회장이 업을 시작한 동대문구 신설동 사옥

 1977년도에 (주)효성물산 무역부를 그만두고 무역사업을 하던 중 처음으로 프로그램식이라는 하는 학습지를 국내에서 접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식 학습”이라는 용어는 원래 행동심리학에서 나온 개념으로, 흰쥐 실험을 통하혀 얻은 자극과 반응에 의해 강화된 동기유발이 자연스런 방향으로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하버드대 스키너(B.F.Skinner) 교수의 연구개발을 인간에게 적용시킨 학습법이다. 한마디로 프로그램식 학습법은 특별한 형태로 짜인 교재를 위해 학습 자료를 제시하고 학생에게 개별학습을 시켜서, 특정한 학습목표까지 무리 없이 확실하게 도달시키기 위한 학습법이다.

 그런데 그 당시 프로그램 학습은 과학적인 진단시스템 없이 교사의 판단으로 진단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개인별 능력별 학습을 할 수 없었고,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프로그램식 학습법이 아니라 “프로그램식”이라는 이름만 붙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은 프로그램식 학습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를 읽고 프로그램식 학습법에 심취하면서 궁리한 결과 프로그램식 학습교재를 만든다면 다른 교재보다 과학적으로 더 잘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서 본격적인 학습시스템 및 교재개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박성훈 회장이 이렇게 유독 프로그램식 학습법을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0년대 당시 우리나라의 교육 상황과도 깊은 연관이 있었다. 1970년대 들어와서 우리나라는 과외의 열풍이 거세졌고 따라서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사교육비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었다. 박성훈 회장은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비싼 과외를 시킬 능력이 없는 부모들이 못난 사람으로 비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그런 안타까운 맘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도 개인별 능력별 학습을 시킬 수 있는 교육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 교육이라는 것은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없어질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특히 사람은 누구나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야하므로, 잘 모르는 것을 알게 만들고 잘 못 아는 것을 바르게 알게 하는 교육사업이야말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교육가로서의 신념에 대해 신임선생님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는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바로 이점이 박성훈 회장으로 하여금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악한 상황이나 힘든 시련 속에서도 교육사업을 포기 하지 않게 한 가장 근본적인 힘이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과학적인 학습시스템을 개발하여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도 적은 비용으로 개인별 능력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의 수혜를 공평하게 받지 못하던 계층의 아픔을 해소하는데 일조해왔다는 자부심이야말로 힘든 상황에 굴하지 않고 교육사업을 지켜온 가장 큰 보람이 아닌가 싶다.

-2편에서 계속-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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