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형 타일형 100% 만족감 100% 만족감 내가 만든 어떤 결과물이 내 마음에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것을 하나의 완성이라고 인정한 후 다음 삶으로 넘어가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그 생각은 결국 그런 연습을 하는 날들로 이어졌고, 지금의 나는 '하고 덮고 넘어가기'를 최소한은 할 수 있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26 22:58 모든 길모퉁이에 한 사람이 서 있었던 도시 모든 길모퉁이에 한 사람이 서 있었던 도시 걷기 여행을 시작한 지 3년 정도 되었다. 그 이전에도 종종 여행을 다녔으나, 그때는 (그게 무엇이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했으므로, 도보 시간은 거의 없었다. 여행 계획도 걷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나는 뭔가를 보러 가거나 먹으러 가거나 들으러 간다는 목적으로 여행을 떠났고, 그에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25 15:35 새 사랑을 시작한 당신 새 사랑을 시작한 당신 당신이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나와 잠깐 마주치고 웃으며 인사한 당신이 머리를 수시로 매만지며 가는 곳에 서 있던 사람. 다갈색 코트를 입고 서 있는 그 사람에게로 곧장 걸어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나는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았습니다. 뿌린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nb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22 09:16 중국과 일본에 대한 단상 (1) 중국의 경제에 대하여 중국과 일본에 대한 단상 (1) 중국의 경제에 대하여 내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Made In China'라고 하면 그 물건이 상당한 싸구려라는 인식이 강했다. 어떤 물건을 조롱하기 위해 "그거 중국에서 만든 거냐?"라고 하는 말도 몇 차례 들었다. 그랬던 중국이 지금은 세계의 공장이 되었다. 수많은 나라의 제조 공장이 인건비가 값싼 중국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18 08:54 자만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자만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내가 무슨 일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마다 나를 어김없이 찾아오는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근거가 불충분한 자만심이었다. 나는 아주 조금 확보된 지식이나 능력을 상당히 자랑스러워하며, 벌써 내가 그 업계의 베테랑이 된 듯 굴곤 했다. 빈 수레가 귀 따갑게 요란하였다. &nbs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15 15:07 모든 기여가 동등한 대우를 받는 세상 모든 기여가 동등한 대우를 받는 세상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기여가 있다. 어떤 사람은 눈에 잘 보이는 기여를 하면서 자기 인생을 꾸려 나가고, 어떤 사람은 명확하게 인식되지 않는 기여나 모양이 아예 없는 기여를 하면서 자기 인생을 꾸려 나간다. 눈에 보이는 기여 가운데 흔한 것은 몸을 고쳐 주는 일,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12 11:10 마음이 이상했던 졸업식 마음이 이상했던 졸업식 마냥 순탄하기만 했던 학창 시절 같은 건 나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모든 학창 시절 안에는 그 나름의 행복과 기쁨과 감사와 떨림 그리고 감동이 있었다. 하여 조금도 슬프지 않은 졸업식 같은 건 존재할 수 없었다. 나는 모든 졸업식에서 섭섭함과 상실감을 느꼈다.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11 16:14 어떤 관계 유지, 상실과 두려움 어떤 관계 유지, 상실과 두려움 의존을 축으로 돌아가는 관계는 좋아하지 않지만(내 선호도와 상관없이 이런 관계는 금세 끝나 버린다. 많은 마음들이 서둘러 지치기 때문에),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어떤 형식으로든 필요로 해야 한다는 명제에는 동의한다. 이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정신적 시사칼럼 | 박다빈 | 2019-02-11 10:08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