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형 타일형 [신성대의 시화 에세이] 19 말의 서랍 [신성대의 시화 에세이] 19 말의 서랍 말의 서랍 강남역에서 판교역 가는 전철을 타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꽉 찬 좌석이라 앉을 수도 없어 출입문 근처 기둥에 기대어 가고 있었습니다. 전철이 두 구간을 지날 쯤 문득 고개를 들다 배가 제법 나온 젊은 임산부가 서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주위는 여전히 꽉 찬 좌석 뿐 누구 하나 양보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그 젊은 임산부 앞에 앉은 사람을 쳐다보았습니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손으론 열심히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그 신성대 | 신성대 칼럼니스트 | 2018-09-19 08:38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