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형 타일형 [웹소설]이방인 [웹소설]이방인 <3화> 변수정 집에 돌아오자 동생이 소파에 앉은 아버지의 손이며 발을 꼭꼭 주물러주고 있었다. 나는 아버지를 주물러드린다는 일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나는 딸이고 동생은 아들이기 때문이었을까? 엄마는 가끔 내게 내가 태어난 후 당신의 시댁이 얼마나 나를 싫어했는지, 엄마를 얼마나 괴롭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서른이 다 되어서 낳은 늦둥이 딸을 두고 엄마의 시댁 식구들은 애물단지니, 여자애인 줄 알았으면 진작 뗐다느니 하며 변수정 작가 | 변수정 | 2016-12-26 11:35 [웹소설]이방인 [웹소설]이방인 <2화> 변수정 음료수 박스를 바닥에 내려놓고 가만 숨을 뱉었다. 소파를 반 바퀴 빙 돌자 더 늙어버린 노인의 얼굴이 보였다. 무생물처럼 소름 끼치도록 텅 빈 검은 눈이 허공을 가로질러 TV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5년 전에도 이렇게 흐리멍덩한 얼굴이던가? 확신할 수는 없었다.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 저 왔어요.” “….”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나는 잘 모르는 변수정 작가 | 변수정 | 2016-12-23 11:47 [웹소설]이방인 [웹소설]이방인 <1화> 성신여대 소설창작론 ‘작가의 탄생’팀은 미래의 예비 작가 양성을 위해 “나 혼자 쓴다 – 웹소설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지금은 웹소설 시대, 신춘문예의 계절 12월에 원고지대신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이번 테마는 ‘서울’. 서울이란 공간을 모티브로 서울에 사는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쓰겠습니다. 변수정 홀로 발을 딛고 선 외딴 섬이 천지가 개벽하듯 흔들리는 꿈에서 깨어난 것은 눈가에 기묘한 작열감이 들었기 변수정 작가 | 변수정 | 2016-12-21 11:4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