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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표팀의 플랜B 완성을 위해 동계훈련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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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18 09:07:10  |   조회: 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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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의 문제는 조직력과 밸런스 실종이다. 여기에 A매치 주간 외엔 소집이 불가능한 유럽 중동리거들로 인해 한국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손해보고 있다. 유럽은 한국과 시차 8시간, 비행거리 9000km고 중동은 시차 6시간 비행거리 7000km다. 이 거리와 시차를 10일 동안 왕복해야 하는 게 한국 대표팀의 큰 핸디캡이다. 이란 우즈벡은 이런 족쇄가 없거나 덜하며 내년 3월23일 해발 1900m 쿤밍에서 한국을 기필코 잡고야말겠다는 중국은 대표선수 전원이 자국리그 소속이라 6차전을 앞두고 클럽팀을 방불케하는 장기합숙훈련이 가능하다. 

국가대표팀은 K리그라는 주어진 자원 속에 새 피의 수혈을 통해 손발을 맞출 합숙훈련으로 조직력을 구축해 플랜B를 다지는 것이 난국을 돌파할 방책이 아닌가 싶다. 2016 K리그 영플레이어 제주유나이티드의 안현범이 분데스리가 진출을 꾀한다던데, 그가 독일로 가면 슈틸리케는 비로소 안현범에 주목할 것인가. 아무리 좋게 보아도, 슈틸리케의 K리그 평가절하는 대표팀의 가용자원만 좁히는 자승자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016 K리그도 막을 내렸고 이웃나라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도 조만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한국 일본 중국 모두 월드컵 본선진출에 사활을 건, 같은 배에 탄 처지라 리그 소속팀 선수들을 대표팀의 합숙훈련에 동원하는 데 이해관계를 같이 할 것이고 동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으로 또 한 셋트의 대표팀을 꾸려 동계훈련을 통해 내년부터 속개될 6차전에서 플랜B의 완성을 기하고자 할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비슷한 처지가 아니겠는가. 

하여 내가 제안하는 것은 K리거를 주축으로 25명 팀을 꾸려 동계 휴식기에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20일 정도 합숙훈련하면서 새로운 자원도 수혈하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으로 컨디션이 하락되었을 때 대안을 마련하면서 팀의 조직력도 닦아세워보자는 것이다. 3주 정도는 손발을 맞춰야 팀의 골격이 완성될 것인즉 가급적 2016 올림픽에 갔다온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발해 수비조직부터 다지는 것이다. 연습경기 상대는 호주 A리거 소속으로 구성된 호주와 뉴질랜드 대표팀 정도면 적당할 듯 싶다.

  

2016-11-18 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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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2016-11-18 09:27:46
GK 권순태 유상훈 김동준
DF 최철순 고요한 고광민 홍철 정운 이광선 최규백 임채민 정승현
MF 이재성 김보경 권창훈 박용우 윤일록 신진호 이창민 이찬동 문창진 김용환
FW 정조국 이종호 윤주태

dune 2016-11-18 09:59:10
내년 3월23일 쿤밍 원정은 테헤란 원정을 참고하여 경기 전날 현지에 도착하는 것이 고지로 인한 피로를 몸이 덜 느끼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쿤밍 퉈둥 경기장은 해발 1900미터로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엄보다 600미터 이상 높습니다. 테헤란의 1.5배 높이라는 거죠. 테헤란에 갔다온 관계자들 말에 의하면 현지 도착 3일이 지나자 피로도가 극도로 높아진다는 겁니다. 1200미터 고지는 10일은 지나야 몸이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럴 시간이 없다면 차라리 몸이 알아채기 전에 후딱 뛰고오는 게 그나마 피로도가 덜 방안이라는 얘기입니다. 손흥민은 중국 원정에서 뛸 수 없고 다른 유럽파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화요일 새벽에나 인천에 도착할 것 같은데, 인천에서 쿤밍으로 가기 위해 방콕으로 날아가 갈아타면 환승시간을 포함해 10시간은 걸립니다. 경기 뛰기도 전에 기진맥진한 상태로 현지에 들어가 일찌감치 고지적응하면서 합숙으로 조직력을 다진 리피사단과 맞붙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K리거 정예팀으로 대처하는 게 낫죠. 우리도 3월23일을 앞두고 3월16일(목)에 선수들을 소집해서 국내에서 훈련하다 경기 전날 현지에 도착해 잔디 상테 점검하고 중국을 맞아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겁니다. 리피가 아무리 명장이라도 생소한 선수들로 두성된 한국팀을 분석해 대처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3월23일 경기 마치면 28일에는 시리아를 불러들여 7차전을 갖게되는데 중국전을 잘 넘기면 푹 쉰 유럽파들이 가세한 대표팀이 걸끄러운 시리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승산이 한결 높아지겠죠.

지나가는사람 2016-11-18 10:13:39
잘 봤습니다. 월드컵 탈락하면 절대 안되므로 사활을 걸어야죠.

2016-11-18 10:43:43
근데 어짜피 유럽/중동/중국 위주로 결국 경기 치를건데 리그 팀들만 손해보는ㄴ거 아닙니가?

1111 2016-11-18 10:57:14
우리의 경쟁국들은 대표선수들 대부분이 자국리그 소속이죠.
이란에도 해외파가 있긴 하지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많고 러시아리그는 12월~2월에 휴식이라 비A매치 기간이라도 유럽파가 팀 전력의 반인 우리보다 소집이 훨씬 용이합니다.
한국대표팀의 문제는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다른 나라들보다 소집여건이 빡빡하고 느슨한 중국리그에서 기량이 퇴보된 선수들이 중앙수비진을 구성하고 있어 수비조직 구축이 어렵다는 겁니다.
슈틸리케는 기성용과 손흥민에게 극단적으로 의지하는데, 기성용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팀밸런스가 무너지고 손흥민이 안 풀리면 공격의 유기성이 실종됩니다. 두 선수가 모두 폼이 안 좋을 경우엔 정말 대책이 없죠.
지금까지 지켜본 슈틸리케의 전략과 전술의 문제점이 그렇습니다. 점유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팀 박스에 볼이 어느 정도의 빈도로 투입되고 그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느냐가 핵심입니다. 슈틸리케호에는 비경제적인 백패스 횡패스로 점유율만 높습니다. 수비조직은 아주 형편없죠.
대안은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조직력을 구축하는 겁니다. 월드컵 못나가면 K리그도 망합니다. 해외파에만 의지했다간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려 팀컨디션이 엉망이 되어버리죠. 한국은 유럽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불리한 조건을 벗어날 수 없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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