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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반도의 국제전쟁....AFC의 큰 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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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6 21:29:04  |   조회: 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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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느분이 예멘의 쿠데타 세력(시아파)에 대한 범 수니파 국가의 응징을 이유로 중동에서 축구 중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 아닌 게 아니라 이 문제로 AFC 골머리 터질 지경입니다. 당장 2016 AFC U-23 챔피언십 지역예선 B조(요르단, 쿠웨이트,키르기즈스탄,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일정이 빵꾸가 나서 연기되었는데 이를 어찌할지 대책이 전혀 안 서고 있는 판입니다.

원래 B조 예선은 파키스탄에서 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여러명이 사상당하면서 AFC에서 보안문제를 이유로 취소시킨 겁니다. 2016 U-23의 지역예선은 3월 A매치기간을 이용해 진행하는 것이고 6월부터 시작되는 2019 아시안컵 예선전 이전에는 A매치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없죠. AFC의 달력이 이걸 기준으로 돌아가는데, 요르단 쿠웨이트는 A대표팀의 상당수가 U-22팀의 주전입니다. 그러니 국내리그도 엉망이 되고 아시안컵 예선전 일정도 크게 차질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슬람교가 공통적인 종교라지만 수니파와 시아파는 극렬히 대립하고 있고, 그 수장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는 이번 사태로 더욱 악화되어버렸습니다. 마침 사우디 U-22팀이 지금 이란에서 열리는 C조 경기에 참가하고 있네요. 중동에서 시아파가 우세한 곳이 이란 이락 시리아 레바논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수니파가 주류인데, 이번에 예멘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집단이 시아파 교도라니 예멘은 본격적인 내전상태로 접어든 것입니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등은 또 별개의 이유로 심각한 내분이 진행 중이죠.

이렇게 보면 중동 전역이 불안하기 짝이 없어 앞으로 중동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들 정도입니다. 테러리스트 입장에서 보면 국가대항전 열리는 경기장이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표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잖아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중동에서 열리는 모든 국제경기에 출전하는 비중동권 원정팀은 AFC와 FIFA에 대해 무관중 경기를 요구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

앞으로 줄줄이 중동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2016년 카타르에서 제 2회 AFC U-23 챔피언십 (16개국 참가)

2019년 UAE에서  AFC 아시안컵(24개국 참가)

2022년 카타르에서 FIFA 월드컵 (32개국 참가)

또 매년 ACL 홈-어웨이 경기가 있고 아시안컵과 월드컵의 지역예선이 동-서 아시아의 경계를 넘어 진행됩니다. 

2015-03-26 2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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