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U-22팀은 2014.2.14. 홈인 Sidoarjo에서 열린 시리아 U-22팀과 평가전에서 0-3으로 패하고 2.17 말레이시아 U-22팀과의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겼으며, 3.9 하노이에서 베트남 U-22팀과 원정평가전에서 0-1로 패해 3차례의 국제경기를 1승2패로 마치고 현재 3.27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엄에서 열릴 H조 첫경기 동티모르전을 위해 막판 훈련 중이다.
세 경기의 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 가장 최근 베트남 원정에 나타난 인도네시아 팀의 전력을 분석해보기로 한다.
인도네시아 U-22 LINE UP (전반전)
GK 12번 Muhammad.Natshir.Fadhil 183cm
LB 3번 Muhammad.Abduh.Lestaluhu 171cm
CB 25번 Jajang Mualanta 185cm
CB 16번 Hasamu.Yama.Pranata 184cm
RB 14번 Putu.Gede.Juni Antara 176cm
MF/D 6번 Evan Dimas Darmono 168cm
MF/D 17번 Paolo.Oktavianus.Sitanggang 172cm
MF/F 18번 Adam.Alis.Setyano 175cm
MF/L 10번 Wawan Febriyanto 174cm
MF/R 7번 Hendra.Adi.Bayauw 162cm
FW 8번 Antoni.Putro.Nugroho 173cm
감독 Aji Santoso(45세)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2~3명을 빼고는 베트남 선수들에 비해 신장과 체격이 열세였다. 이런 피지컬의 차이가 후반 실점의 원인이었다. 인도네시아 팀은 베트남 전에서 제로톱 전술로 임했다. 기동력이 좋은 공격형 MF인 18번 Adam이 공격 전환 시 전방에서 움직이는 8번 Antoni의 배후에서 박스로 뛰어들며 슛팅을 노리는 전술이다. 인도네시아의 중앙미드필더는 6번 Evan이 공수를 조율하고 17번 Paolo가 Evan의 부족한 수비력을 보층하는 역할이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인 Evan Dimas(1995.3.3.생)는 한국대표A팀의 기성용처럼 deep lying DM의 역할을 수행했고 Paolo는 기성용 뒤를 맡는 한국영처럼 수비에 치중한다.
Adam,Evan,Paolo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U-22의 중원은 한국팀처럼 상대선수를 순식간에 감싸는 프레싱을 보여주지 못한다. 공수간격도 넓은 편이라 중원에 공간이 열리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 선수들이 놓친 볼을 잡으면 중원 사령탑 에반 디마스에게 빠르게 연결하고 에반의 발끝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1인에 의존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왼쪽 미드필더 10번 Wawan Febriyanto는 공격성향이 강하고 오른쪽 미드필더인 7번 Hendra Bayauw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거의 수비수처럼 뛰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U-22팀의 역습속도와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선수들의 발이 빠르고 패스의 강도와 정확성이 양호하다. 특히 Evan Dimas는 기술이 좋고 킥이 예리하다. 그러나 골결정력은 별로이며 동남아팀들의 득점장면이 대체로 그러하듯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리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18번 Adam의 킥과 슛팅은 강하고 정확하였다.
인도네시아 U-22팀의 두 센터백은 동남아팀 선수들치고는 장신이었다. 25번 Jajang Mualanta가 인도네시아 수비진의 중심이다. 16번 Hasamu Pranata는 말레이시아전에서부터 나온 센터백인데 볼을 받으면 앞으로 내지르지 않고 대개 Jalang에게 연결한다. 즉 Jalang으로부터 빌드업이 이루어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