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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와 홍보효과 관련 자료글(펌)
 기누리당
 2015-03-19 20:48:50  |   조회: 8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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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효과는 1000억원대
 
▶60억원대 투입, 1000억원 효과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돈은 몰린다. 그렇다면 금액 대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또 적지않은 금액을 투자한 기업은 기대만큼 효과를 본 걸까.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 한국야쿠르트가 낸 돈이 60억원대 중반이다. KBO는 "후원 기업과 계약사항"이라며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포츠마케팅과 미디어분석 전문업체인 SMS 리서치앤컨설팅은 2014년에 한국야쿠르트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서 1159억618만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세부 사항을 살펴보자. SMS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TV 중계를 통해 901억9306만원, 공중파 3개사 스포츠 뉴스 27억7436만원,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104억9513만원, 신문 기사 및 사진 20억4160만원,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생중계 104억203만원으로 나타났다. 엠블럼 노출 등을 통한 노출을 빈도, 시간 등을 따져 산정한 것이다. 2013년 1177억6272만원보다 조금 줄었다. 지난해에는 한국야쿠르트 계열의 식품전문업체 팔도 부분을 빼면서 금액이 약간 빠졌다. 

2010년 831억3402만원, 2011년 787억8281만원을 기록했는데, 2012년에 10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이 역시 프로야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따른 결과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보통 미디어 홍보효과의 10분의 1 수준의 금액을 투입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설명한다. 프로야구의 경우 지난해 60억원대 중반의 금액에 1000억원이 넘는 미디어 노출 효과를 냈으니 크게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 그만큼 프로야구가 마케팅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12년 K-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오일뱅크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타이틀 후원 조인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사인했다. 올 해 프로축구는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라는 이름을 걸고 진행된다. 지난해 후원금이 30억원(추정)이었는데, 올 해는 30억원대 중반 수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한국축구의 젖줄인 K-리그 타이틀 스폰서의 마케팅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리서치컨설팅 전문기업인 SMS가 미디어 노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2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만난 권오갑 사장은 "지난해 우리가 후원한 것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었다. K-리그 발전에 기여하면서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봤다. 프로연맹은 마케팅 효과가 230억원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인 것 같다"고 했다.  

수원삼성 2001년 홍보효과 분석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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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보효과 금액 : 124억원
2. 홍보효과 분석기간 : 2001.01.01 ~ 2001.12.31
3. 홍보효과 분석내역 : 
       - TV/방송 홍보효과 : 11,691,723천원   
       - 신문/잡지 홍보효과 : 672,752천원   

4. 홍보효과 분석방법
ㆍTV 및 각종 언론보도 내용을 일별로 분석 종합하여 홍보효과로
  환산
ㆍ분석대상 매체 :
   - TV방송사(KBS1,2,위성, MBC, SBS, SBS30, SBS축구채널
           경인방송, ESPN, STAR TV, J-SKY TV등)
   - 신문사 : 스포츠 신문 5개사, 일간지, 지방지


국내 프로야구단 운영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이렇듯 국내 기업들이 프로야구단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를 들자면 역시 기업들이 프로야구단을 '돈먹는 하마' 내지는 '머니 블랙홀'로 인식하고 있는 현실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이렇다 할 수입 없이 수십억원에서 백억원대의 적자를 내면서도 기업들이 프로야구단 운영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광고와는 또 다른 형태의 홍보를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매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구단에 반드시 따라붙는 언론 기사가 '어느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모기업의 홍보효과가 수천억원에 달했다'는 류의 기사들이다. 그러나 이런 홍보효과 분석은 그야말로 기업 자체적인 분석일 뿐 아니라 수치적인 측정 자체가 사실상 의미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기업입장에서 보면 돈을 벌기는 커녕 매년 엄청난 돈을 까먹으면서도 얻는 것이라곤 객관적으로 그 효과를 측정키 어려운 홍보효과만을 기대하고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경영역량의 불필요한 낭비로 볼 수 있다.

이 이야기는 K리그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다. 1,2부리그를 막론하고 만원관중이 들어차는 경우는 시즌 내내 찾아보기 힘들며,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TV중계로도 자주 접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고액의 스폰서십을 유치하기도 어렵다. K리그는 스포츠전문채널 ‘SPOTV’의 등장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게 되었지만, K리그 경기가 주로 중계되는 ‘SPOTV+’ 채널이 나오는 가구는 한정적이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로 축구경기 중계를 접하는 인구 역시 인터넷과 스마트폰 환경이 익숙한 젊은 연령대에 몰려있다. 

K리그 구단은 3대 수익의 축이 부실하다보니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각 구단이 중계권 판매에 경쟁력을 보이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나서서 단체 계약으로 판매하고 있다. 스폰서십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 구단을 제외하면 각 구단이 직접 경기장내 A보드를 완판하거나, 적정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면서 골문 옆과 하프라인 중앙 등 고액이 책정된 A보드를 연맹이 일괄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관중도 적고, 시청률도 안나오니 큰 돈을 들여 A보드를 사겠다는 기업이 없다. 

해외의 경우에는 구단의 수익 중 상당수가 중계권료다. 태국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에는 중계권료가 총 200억 원인데 1부 리그 구단이 각각 약 6억3000만원씩 나눠 갖게 된다. 일본 J리그의 경우에도 전체 1년 방송 수익이 472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K리그 사정은 다르다. 중계권료를 받는 구단은 없다. 프로축구연맹은 1년에 중계료로 65억원(2013년 기준)의 수익을 얻는데 모든 금액이 리그 운영비와 광고비용으로 들어간다. 연맹의 2013년 수익은 9억500만원이다. 이를 22개 팀이 관중 수 등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받는다.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계를 통한 노출 효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K리그 경기의 주간 인터넷 방송 시청자는 프로야구의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3개의 축 가운데 2개가 유명무실한 가운데 구단이 스스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매치데이 수익이다. 경기장 입장료 및 구단 상품, 각종 식음료 판매 등 경기 당일 관람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이다. 이 역시 한계가 많다. 관중 자체가 많지 않고, 표 값도 저렴하다. 연간회원권의 경우 유럽 축구의 한 경기 티켓 값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구단 상품은 수요가 많지 않아 종류도 수량도 제한적이다. 경기장 내 편의점이나 음식점의 판매 수익도 구단이 아닌 업자의 몫이다. K리그 구단에게 홈 경기장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홈’이 아니다.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경기일에 운동장을 빌려 쓰는 세입자 입장이다. 


  해외 선진 리그를 보면 수백 만 유로의 중계권료에 방송사와 계약이 체결되고, 유럽 챔피언스 리그의 경우 평균 20%~30%의 TV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TV가 있는 집 10개 중 2, 3집에서 챔피언스 리그를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23일과 24일에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이 국내에서 2경기나 벌어지지만 단 한 방송사도 중계 일정조차 없다. 상대팀이 국내 K-리그팀과 수준 격차가 심한 동남아시아의 들어보지도 못한 팀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상대는 일본 J-리그 최고의 팀들이다. 동아시아 대회에서의 한일전을 생각하면 적절한 시청률을 기대라도 하겠지만 방송사들은 이미 K-리그 팀들의 시청율 경쟁력을 너무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현대 축구 산업에서 TV 중계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면 올해가 K-리그 퇴행의 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필자의 우려가 이해될 것이다. 2000년대를 기준으로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이탈리아의 세리에 A와 독일의 분데스리가는 약 50%를 방송 수입이 차지했다.  또한 각 팀의 유니폼 정면을 차지하기위한 스폰서들의 경쟁은 비단 경기장을 찾은 관중뿐만 아니라 TV로 시청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광고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K-리그 팀들의 TV 중계가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다면 이는 리그 전체의 몰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기업의 후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메워가며 운영되는 K-리그가 광고 효과마저 떨어진다면 모기업조차도 손을 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팀의 연간 운영비는 대략 100억~300억원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정도의 운영비를 부담하기엔 입장권 수익이나 TV 중계권료로는 부족하다. 프로구단 사상 최초로 흑자 운영을 했던 인천 유나이티드도 인천시의 광고 밀어주기가 없었다면 적자를 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프로축구팀 뒤에서 광고효과를 생각하며 적자를 메워주는 모기업이 없다면 자생력 없는 K-리그 구단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족한 운영비를 채울 수 없다면 결국 운영비를 줄여야 할 것이고 그 결과 K-리그 경기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도 해외 리그에 비해 K-리그는 재미가 없다고 하여 관중의 외면을 받는 것이 현실인데 앞으로 그 정도가 심해진다면 국내 프로축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관중이 없는 프로 스포츠가 몇 년이나 유지 되겠는가.

이런 반복적인 노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공식 후원사들은 수천만 달러를 매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급한다. 기업의 능력에 따라 그 규모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적게는 약 200억~400억원 많게는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 그룹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장내 A보드 등을 이용한 광고로 8조6000억원의 홍보효과를 봤다. TV광고와 전 세계에서 진행한 길거리 응원 후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까지 고려하면 20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약 1000억원을 투자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마케팅 효과는 6조원에 달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10조원의 효과를 봤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스포츠가 손에 꼽히는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한 성과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현대차 그룹은 약 30조원에 달하는 마케팅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과 정치적 이슈등으로 월드컵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브라질 월드컵은 현대차에게 단기간의 사상 최대의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야구가 죽어야 축구가 산다, 관중 통계로 본 상관관계


 
2015-03-19 20: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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