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축구협회에 전화했습니다. 시원한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만 축구팬들이 지속적으로 전화하면 성사될 가능성이 없지 않을 듯합니다.
신태용호가 2015.3.18 pm 3:00에 파주 NFC에서 FC서울 E-Land와 평가전을 갖습니다.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 경기입니다. 마틴 레니의 축구가 처음으로 선을 뵈는 기회이죠. 신태용호가 이틀밖에 안 되는 훈련에 조직력을 갖출 시간이 없을 것이고, 2015 시즌 K리그 챌런지 개막을 3일 앞둔 이랜드는 5주 이상 전술훈련을 했으니 색깔이 드러날 타이밍입니다.
매스컴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겠죠. 그러나 ACL 경기가 pm 6:30부터 킥오프 될 것이기에, 스포츠 채널의 중계는 좀 그렇고 KFA TV를 통해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면 많은 이들이 시청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KFA TV로 중계 좀 해달라고 축구협회에 전화 좀 넣어주세요.
아울러 3.27과 3.31의 A매치에 지상파 TV사들이 기를 쓰고 중계하지만 그 시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신태용호에 대해서는 중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2016 AFC U-23 챔피언십 지역예선 H조 경기...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1차 관문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조 1위를 해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는 본선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 2위가 되면 본선에 나갈 확률이 50% 이하로 떨어집니다.
1차전 브루네이 2차전 동티모르 전은 워낙 약체를 상대로 하는 경기니 경기결과 정도나 확인하면 되겠지만, 마지막 경기인 인도네시아전은 사정이 다릅니다. 10만 수용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엄이 꽉 찬 상태에서 광적인 적대적 분위기 속에 인도네시아 U-22 vs 대한민국 U-22팀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동남아 ASEAN 각국 축구협회에서는 U-22팀의 조예선 통과를 위해 정규리그마저 중단하고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프로리그를 4.4에 개막한다더군요. FIFA A매치도 생략하고 모든 포커스를 2015.3.31 한국전에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PM 5:30분에 킥오프합니다.
상암축구장에서 열리는 한국 vs 뉴질랜드의 A매치는 pm 8:00에 킥오프한다는데, 신태용호의 운명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인도네시아 원정전을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되도록 축구협회에서도 힘을 좀 써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만일 신태용호가, 2013.10 김상호가 감독하던 U-18팀이 당했던 것처럼 홈텃세와 폭우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함으로써 올림픽 출전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지금 순풍이 불고있는 2015 K리그 흥행에 직격탄이 되어 순식간에 한국축구를 충격에 빠뜨리게 될 것입니다. 이 경기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보다 월등히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