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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소감(개막전 포함)
 no.7
 2015-03-09 13:39:40  |   조회: 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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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맹, 이영표 & KBS, 고맙다. 이게 얼마만의 공중파 생중계인가? 지난 시즌에도 하긴 했는데, 겨울이 길어서 리그에 굶주려있던 우리에겐 단비와 같은 중계였습다. 공중파라 파급효과가 더 클거라 봅니다. 역시 전북같은 빅클럽이 재밌게 경기해줘야죠. ^^ 에닝요 아직 살아있고(체중은 좀 불은듯?), 레오나르도는 역시 에이스 기질이 있음(경기양상을 뒤바꾸는데는 제격), 에두는 역시 에두... 이 정도면 득점왕도 노려볼만 하다고 봄. 이재성은 아주 그냥 재간둥이... 어린 놈이 벌써부터 능구렁이 몇마리 들어 앉아있는 듯이 플레이함. PK도 본인이 볼보다 앞으로 살짝 더 나가있는 상태라서 왼쪽 발을 뒤로 빼서 볼 소유권을 확보한 것을 성남 수비가 걷어차다보니 빼도 박도 못하게 PK가 나온것...(이넘 이거 예사놈이 아니네...ㅎㅎ)

암튼 전북이 왜 전북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음. 성남 어린애들이랑 전북선수들은 기본기량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경험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까 성남 입장에서 어떻게 해볼래야 해볼 수가 없는 것 같았고... 역시 작은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 (기타 : 최철순은 앞으로 '찰슨'이라고 부르겠음.^^)

 

2. 나머지 토요일 경기들은... 인천VS광주는 하이라이트 시청. 광주가 확실히 기세가 있는 끈끈한 팀인게 경기 다 끝나갈 때까지 끝까지 동점골 만드는 거 보니 올해 강등은 인천도 안심 못할 듯... 게다가 설기현이나 이석현 같은 유출도 있었고, 김도훈은 리그 초짜고... 인천의 험난한 시즌이 예상됨. 본인이 생각하는 유력한 강등후보는 성남, 인천, 광주, 대전 중 두 팀일듯... 부산VS대전은 뭐 예상대로 부산이 이겼는데, 효맨 전술이 이제 거의 완성되어 가는 느낌...골은 1골 날 때도 있고 지난 시즌처럼 가끔 전북 상대로 3골도 넣고 들쭉날쭉 알 수가 없는데,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70~80% 정도는 완성된듯... 앞으로 두 시즌 정도만 더 지나면 선수유출이 지속되지만 않는다면 상위스플릿도 노려볼만 할 듯(하지만 올해도 선수유출은 있을듯...ㅎㅎ)

 

3. 울산VS서울... 거의 후반 초반까지만 봤는데 이유는 후반 뒷부분을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 ㅋ 서울에서 골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대략 정조국, 윤일록, 고명진 요 정도 되는데 사실 전문 센터포워드는 정조국 밖에 없음. 하지만, 그 마저도 리그에서 톱클래스로 평가받진 않기 때문에(안습...) 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에스쿠데로가 쏠쏠하게 해결사 역할을 했는데, 이젠 에스쿠데로마저 없죠. 암만 점유율 축구 부르짖어도 바르셀로나가 아닌 이상, 결국은 골넣을 우수한 no.9이 필요한 법인데, 서울은 이제 한계에 부딪혔음. 포항도 동일한 문제에 봉착해 있지만, 서울보다 전술의 완성도가 높고 거기에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도 적극 영입하고 있기에 서울보다 나음. 작년과 동일한 문제, 즉 골가뭄 문제를 올 시즌 서울은 해결하기 힘들거임. 여름에 센터포워드 보강 못하면 서울은 상위스플릿 장담 못함. 정조국이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 및 10골 이상 넣을 수 있을까? 난 좀 회의적임. 수비에서도 김주영이 빠졌기 때문에 약해졌다고 봐야 함.

서울을 깠는데, 울산이 경기를 잘했음. 점유율 따위 개나 줘버려!라고 외치듯 전반 점유율은 거의 35%대였는데 유효찬스는 오는 족족 골포스트쪽으로 보냈음. 서울이 유효슛팅도 꽤 있었다고 얘기하겠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울산이 더 많았다고 생각함. 게다가 몇번 안 되는 찬스도 전부 골로 연결함. 누군가 울산이 한국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고 하던데 캬~ 비유 한번 끝장남. 

울산은 원래 김정남 시절부터 마틴 욜 감독 스타일의 폭풍 역습이 팀컬러 였는데, 우리 호곤찡이 여기에 높이와 셋트피스를 더해서 철퇴축구를 완성하고 ACL까지 우승까지 하게 되었는데, 윤정환이 요즘 트렌드인 전방압박+역습을 더 완성도 높게 입혀놨음. 이 수준이면 우승도 가능함. 게다가 올 시즌은 ACL도 안 나가기에 체력에 여유가 있는 편이니까 다른 팀들보다 유리함. 굉장히 인상적인 경기였음. 울산 만세다!

4. 나머지 일요일 경기... 전남 VS 제주... 스테보나 이종호, 강수일, 황일수 등이 골을 넣은 게 아니라 의아했던 경기... 영상을 못 봤는데 왠지 관심이 안 갔음.... 노상래가 상대적으로 작은 팀에서 감독 데뷔를 하다보니 윤정환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것 같음. 좀 불쌍한거 같기도 하고...

수원VS포항... 전반까지만 봤는데, 후반은 못 봄... 빅버드에서 1골 먹고 지다니...오범석은 퇴장까지 당했다더니... 수원은 시작이 안 좋군요. 하이라이트는 다시 보겠습니다. 포항은 내가 호감을 갖고 있는 팀이라...

1라운드 MVP는? 에두? 양동현? 제파로프? 셋 다 베스트11에는 들어갈듯...

P.S : 전북 VS 울산이면, 엄청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죠? 

2015-03-09 13: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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