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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 우라와전 총평
 개야구폐지위원회
 2015-02-26 08:49:57  |   조회: 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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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직관해서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일단 2년전에 서정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무슨 전술인지도 가늠이 안되는 걸로 나왔다고 수원팬들에게 욕 엄청나게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사실 2년전 서정원은 그냥 선수들이 알아서 하게끔만 한 거 같아요, 전혀 서정원 축구의 색깔이 나오지 않았었죠. 어제 경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단 서정원식 압박이 상당했습니다. 우라와가 공격 전개할 때 순간적인 압박으로 공을 가로채고 바로 이어가는....거기에 특히 양 윙이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더군요. 오범석 홍철의 오버래핑과 서정진 염기훈의 움직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서정원이 무슨 축구를 하는지 조금은 알겠더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게 뭔가 싶었거든요.

 

그리고, 권창훈도 상당히 중원에서 움직임이 좋더군요. 물론 드리블 치다가 뺏겨서 선제골 내준 빌미를 제공한 건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말입니다. 짜임새가 맞는 축구를 했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전북과 수원의 경기 둘다 본 입장에서는 수원이 전북보다는 훨씬 더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직까지 리그 시작도 안했지만, 첫 인상은 확실히 수원이 계속 발전이 되고 있고 차후에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평하고 싶네요.

 

서울과 광저우 경기는 풀 경기는 보질 못하였지만, 전반 중반과 후반을 봤습니다. 전반에는 골대를 맞추는 등의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그 헤더는 정말 아깝더군요. 그거 들어갔으면 분위기 완전히 서울쪽으로 올 수 있었을 텐데....서울은 에스쿠데로가 없다는게 조금 아쉽더군요. 고명진이 주장 완장 달고 수비 공격을 지휘하는 역할인 거 같은데,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더군요.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크맨을 놓치는 건 기본이고, 공세시에도 패스미스로 흐름 다 끊어먹더군요. 그나마 정조국이가 혼자서 어떻게라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나 이웅희 차두리 오스마르가 수비력이 상당하더군요. 수비 조직력은 괜찮으니, 중원에서 공격으로 풀리는 모습만 잘 가다듬으면 아챔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광저우는 다리오 콘카 무리끼 디아만티 시절보다 훨씬 도태되어 있더군요. 물론 알란, 굴라르, 에우케손 등이 있지만, 세트피스 말고 일반 필드플레이 상황에서는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더군요.

2015-02-26 08: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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