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 안 한다. 축구협회가 없는 살림에 슈틸리케를 데려온 이유는 그가 밥값을 해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슈틸리케에게 30억, 아르무아에게 10억 그들의 체재비용까지 합치면 연간 50억원에 육박하는 인건비다. 허정무 조광래 홍명보 시절 코칭스태프 인건비는 15억원 정도로 지금의 1/3 이하였다. 투자 대비 효과가 없다면 외국인 지도자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슈틸리케가 2018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했다. 겸손한 발언으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에개, 겨우 그 정도였어? 라는 실망도 있다. 한국이 변방이라고 하나, 한국축구는 변방의 위상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자학할 필요 없다. 당당하게 목표를 높여라. 3년의 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