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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임형철 칼럼] 2015 K리그 미리 보기 6편 - FC서울
 LHC소울
 2015-02-15 23:32:24  |   조회: 7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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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사진 출처 : 뉴스원)

 

백스리 전형을 사용했던 서울은 시즌 내내 팬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앞세운 수비 위주의 축구만 보여줬을 뿐, 공격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해 매끄럽게 공격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진의 자신감은 떨어졌고, 빈곤한 득점력을 유지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리그 3, FA컵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의 성적을 기록하며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불만은 별개의 문제였다.

 

결국, 팬들의 의견을 수렴한 최용수 감독은 공격 축구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3명의 중앙 수비수로 구성된 백스리 전형을 포기한 채 백포 전형을 앞세운 공격 축구를 펼칠 것을 공언했다. “3골 먹으면 5골 넣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이 한 마디로 2015 시즌에 대한 최용수 감독의 각오를 엿볼 수 있다.

 

 

- 겨울 이적시장 영입 :

공격 축구로의 변화를 약속했지만, 선수 영입은 특별할 것이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석현을 데려온 뒤 감감무소식이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상승할 것을 기대했던 서울 팬들은 의아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용수 감독은 새 선수의 영입보다 기존 선수들 간의 조직력 상승을 원하는 분위기다.

 

영입 선수 : 이석현(인천 유나이티드)

신인 선수 : 김민혁(광운대), 김원균(고려대), 박용우(건국대), 유로몬(류츠케이자이대)

 

주요 이적 선수 : 문기한(대구 FC ), 김동석-김원식(인천 유나이티드 ), 최효진(전남 드래곤즈 ), 김주영(상하이 상강[중국] ), 최현태(입대 / 상주 상무 ), 강승조(입대(20153월 추정) / 안산 경찰청 )

 

(이적 선수는 각 구단의 선수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확정할 수 없어 공식 이적 보도가 나온 선수들만 주요 이적 선수로 표기합니다.)

 

(△ 돌아온 정조국의 어깨가 무겁다.)

 

- 2015 시즌 주목할 선수 :

1) 이웅희(DF) : 지난 시즌 김주영, 김진규와 함께 백스리 수비진을 구성한 이웅희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온 몸을 던지는 필사적인 수비에 서포터들은 박수를 보냈다. 은퇴한 아디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찰청에서 전역한 김동우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만큼 이웅희는 부동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에는 이웅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영이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면서 그를 대신해 이웅희와 김진규가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웅희가 팬들에게 단점으로 지적받는 것 중 하나는 가끔 마다 터져 나오는 치명적인 실수다. 선수는 누구나 실수를 범할 수 있지만, 이웅희의 실수는 늘 위험한 순간마다 발생하는 빈도가 잦았다. 또한, 이웅희는 아직 백포 전형에서의 활약이 검증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백스리 전형의 한 구성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중앙 수비수가 한 명 줄어든 백포 전형에서는 비슷하게 활약해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웅희에게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그를 대신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김동우와 김남춘도 적절하게 기용하며 로테이션을 돌려주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2) 이석현(MF) : 현재까지 FC서울이 유일하게 영입해온 선수라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맞게 될 2015 시즌은 이석현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프로 2년 차를 맞은 이석현의 활약은 부진했다.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2013년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비해 2014년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부진을 씻고 K리그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맞게 될 2015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 소속팀이 바뀐 지금의 상황이 이석현에게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이석현은 중앙 미드필더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자리가 더 어울리는 선수다.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을 몰리나와의 주전 경쟁이 유력해 보인다.

 

3) 정조국(FW) : 안산 경찰청에 입대했던 정조국이 돌아왔다. 이미 작년 9월에 제대하여 팀에 합류했지만, 동료 선수들과 조직력을 가다듬지 못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실상 다가오는 2015 시즌이 제대 후 첫 시즌이라 봐도 무방하다. 득점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진의 영입이 필요했던 서울이 새 선수를 사 오지 않은 이유는 다시 돌아온 정조국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골잡이가 없었던 지난 시즌의 서울은 그 여파로 공격 전술 전체가 꼬이며 총체적 난국에 휩싸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희성과 김현성은 아쉬운 모습이었고, 에스쿠데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쓰기에 적절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를 봐줄 수 있고, 결정력도 있는 정조국의 합류는 서울 입장에서 대단히 반길만한 소식이다. 201013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던 좋은 추억을 떠올려야 한다.

 

 

(△ 이대로면 오스마르는 2015년 혹사 확정이다. 어쩌면 미안한 마음에 그에게 부주장 직을 준 걸지도...)

 

-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

변화를 약속한 서울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보다 기존 선수들 간의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래서 남은 이적시장 기간 중 새로운 영입 소식이 들려올 것에 대해서는 큰 기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현재 서울에는 오스마르와 고명진의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다. 지난 시즌에 영입한 강승조는 곧 안산 경찰청에 입대 예정이고, 깨알같이 활약해주던 최현태는 이미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기대를 모으던 유망주 문기한도 대구로 떠났다. 준주전으로 기용되던 중원의 선수가 모두 사라진 이 상황에서 별다른 보강이 없었던 서울은 오스마르와 고명진이 자리를 비울 시 믿고 기용할 만한 대체 자원이 부족하다.

 

공격 축구도 결국 중원이 안정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중원의 보강이 가장 필요해 보인다.

 

 

 

- FC서울의 첫 실전 무대 :

2015 시즌 서울의 공격 축구는 217일 오후 730분에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페르십 반둥을 4:0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베트남의 하노이 T&T. 얼핏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로 예상되지만, 서울이 이 경기를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는 2015 시즌의 첫 공식 경기이기 때문이다. 변화를 약속한 서울이 지쳐있던 팬들의 마음에 신뢰를 회복시켜줄 수 있는 첫 경기다. 또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시즌의 출발이 중요한 법이다. 결과와 내용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2015 시즌 전체를 긍정적으로 점쳐볼 수 있다 (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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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23: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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