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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형철 칼럼] 2015 K리그 미리 보기 4편 - 제주 유나이티드
 LHC소울
 2015-02-13 17:00:32  |   조회: 7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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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사진 출처 : 아시아경제)

 

한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던 제주는 끝내 2014년에도 진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골을 넣어줄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 때문이었다. 측면 자원과 미드필더의 능력은 훌륭했지만, 공격 작업의 마침표를 찍어줄 골잡이가 없었다. 박수창을 가짜 공격수로 활용하는 제로톱 전술이 가능성을 보이긴 했으나 역시 한계가 있었다. 결국,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상승세를 타지 못한 제주는 기대만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시즌이 끝난 뒤, 측면 자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드로겟과 황일수는 팀을 떠났다. 오랜 시간 제주를 이끌어온 박경훈 감독은 감독직을 자진 사퇴했다. 또 다시 시즌 종료 이후 팀의 중심들이 빠진 제주는 불안감을 떠안은 채 2015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 제주의 골잡이를 맡게된 로페즈(왼)와 까랑가(오))

 

- 겨울 이적시장 영입 :

제주의 영입은 예상대로 공격 자원에만 집중됐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집중하여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제주의 계획으로 보인다.

 

제주가 영입한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는 페르난도 까랑가와 히카르도 로페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높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제주의 관심을 받았다. 까랑가는 주로 브라질 세리에 B에서, 로페즈는 브라질 세리에 D에서 활동했다. 두 선수의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지만, 로페즈는 플레이 스타일상 측면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잊힌 천재공격수 심영성을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시켰다. 과거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무릎뼈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그는 2012년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K3리그(챌린저스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며 축구 선수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심영성은 옛 소속팀이었던 제주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 그의 축구 인생은 많은 이에게 큰 교훈을 안겨준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심영성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응원한다. / 사진 출처 : 스포탈코리아)

 

영입 선수 : 페르난도 까랑가(보아 EC[브라질]), 히카르도 로페즈(포르탈레자 EC[브라질]), 심영성(포천시민축구단(공익근무))

신인 선수 : 정영총(한양대), 배재우(용인대), 김선우(울산대), 심광욱(아주대), 이관표(중앙대), 김태호(중앙대)

 

주요 이적 선수 : 드로겟(오히긴스 [칠레]), 루이스(계약 해지), 황일수-배일환(군입대 / 상주 상무 ), 황도연(서울 이랜드 FC )

 

(이적 선수는 각 구단의 선수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확정할 수 없어 공식 이적 보도가 나온 선수들만 주요 이적 선수로 표기합니다.)

 

 

(△ 임대에서 돌아온 배기종과 강수일. 지난 시즌 쌓아온 경험치를 토대로 올 시즌 그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 사진 출처 : 아주경제)

 

2015 시즌 주목할 선수 :

1) 송진형, 윤빛가람(MF) : 지난 시즌 제주 2선의 활약은 준수했다. 하지만 더 나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2선을 구성한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뛰어났지만, 대표 선수로 주목받은 송진형과 윤빛가람의 호흡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동선이 겹치는 문제만 없었어도 제주의 2선은 더욱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측면 자원의 고군분투로 그나마 경기를 풀 수 있었지만, 중앙 2선의 플레이는 아쉬웠다. 두 선수는 올 시즌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송진형과 윤빛가람이 공존하는 법을 이끌어내야 장은규 윤빛가람 송진형으로 구성되는 제주의 중원이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2) 페르난도 까랑가(FW) : 올 시즌 제주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까랑가는 지난 시즌부터 제주가 관심을 두고 있던 선수였다. 최전방 공격수를 원했던 제주는 그에게 영입을 제의했으나 시간이 소요됐고, 결국 꾸준한 구애 끝에 까랑가를 영입할 수 있었다.

 

190cm, 80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까랑가는 최전방 공격수 임무를 수행하기에 탁월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미 까랑가는 제주가 갖는 연습경기에서 지속해서 골을 터트리며 구단의 꾸준한 관심에 보답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의 마무리를 책임질 까랑가와 로페즈는 이번이 첫 해외 무대 진출이다. 낯선 해외 생활과 해외 리그에 대한 적응을 마치는 것이 선결 과제다.

 

3) 강수일(FW) : 2014 시즌 포항으로 임대된 강수일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윙어로 나서 빠른 발과 돌파 능력을 앞세워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여기에 단점으로 평가받던 결정력까지 보완한 모습을 보여 29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시즌 간 제주에서 기록한 골 수가 7골임을 살피면 엄청난 발전이다. 활약을 인정받은 강수일은 시즌이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이 뽑은 국가대표 겨울 전지훈련 명단에도 포함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15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제주로 돌아왔다. 강수일의 활약은 더욱 절실해졌다. 측면 자원으로 활약했던 드로겟과 황일수가 팀을 떠나면서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 책임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임대 복귀한 배기종과 함께 같은 측면 자원으로 제 기량을 펼쳐주어야 한다. 특히 강수일에게는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문턱까지 왔던 대표팀 입성의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올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중요한 한 해다.

 

 

(△ 2015 시즌 제주의 지휘봉을 잡게된 조성환 신임 감독. 첫 프로 팀 감독이라 부담은 있겠지만, 침착하게 남겨진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 / 사진 출처 : 스포탈코리아)

 

2015 시즌 예상 :

예상에 앞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알아보는 항목을 제주 편에서는 삭제했다. 당장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는 제주에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정 포지션의 보강이 필요하다기보다는 각각의 위치에서 주전 기용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윤빛가람과 송진형 조합의 성공, 최전방 공격수의 완벽한 적응, 임대에서 복귀한 두 측면 자원의 활약이 갖춰진다면 추가 영입 없이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각 포지션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갖춰졌다. 이제는 팀 내 선수들이 좋은 조화를 이루기만을 기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프로 감독직에 데뷔하는 조성환 감독의 능력이다. 전북 유소년 팀 감독과 1군 팀 수석코치, 제주 2군 감독을 거친 조성환 감독은 박경훈 감독의 후임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승격됐다. 프로 감독직 경험이 없어 제주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 우려는 되지만, 올 시즌 제주의 성패여부는 조성환 감독에게 달려있다. 그가 지도력을 발휘하며 팀에 남아있는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한 한 해다 (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K리그 72화 : 축구장의 숨겨진 맛집과 관광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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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3 17: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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