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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가봐야...발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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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0 19:06:52  |   조회: 9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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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수비형 미드필더 권경원이 UAE 클럽 알아흘리로 이적한다고 보도되었다. 알아흘리의 감독은 2015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코스민 올라리우이다. UAE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전북의 연습경기를 보고 올라리우가 적극 요청해서 수락했다고 한다. 이적료와 연봉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선수와 전북구단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는 후문으로 보아 지금까지 중동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의 평균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한국 선수들의 중동행이 잦다. 2015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에 사우디 UAE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6명으로 독일(4명) 일본(3명) 잉글랜드(2명) 중국(3명)보다 훨씬 많다. GK 2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가 3명(차두리 한교원 이정협)뿐인 K리그파 선수들보다 전원이 필드플레이어인 중동파가 대표A팀의 최다구성원이다. 중동리그의 매력은 세금 없는 높은 연봉이다. 서유럽에 비해도 많으면 많지 적지않은 수입이다. 그런데 거기까지인 것 같다.

이명주의 경우를 보면 중동에 가서 오히려 퇴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이근호도 중동으로 가기 전보다는 지금이 실망스러운 기량이다. 곽태휘 정도가 중동에 가서도 시들지 않았을뿐, 다른 선수들은 답보상태가 아니면 퇴보라고 본다. 그만큼 중동리그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프로는 돈이니까 돈 따라 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한다면 돈 따라 가는 건 좋은데, 중동에서 돈 많이 버니까 국가대표의 자격이 있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UAE 선수들은 전원이 중동리그에서 뛰는데 개개인의 기량 면에 있어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도 UAE나 카타르 선수들은 피지컬에 한계가 있었다. 

25세 미만의 선수들로서 중동으로 진출해 기량이 나아져서 유럽빅리그로 진출한 경우가 있었던가? 유병수는 러시아로 갔고 러시아리그는 상위 몇개팀 빼곤 서유럽 클럽에 비해 나을 게 없다. 포르투갈 세투발 클럽으로 이적한 석현준은 좀더 두고볼 필요가 있지만, 그가 대표팀에 발탁되었을 때 보여준 기량은 낙제점이었다. 조광래 때 딱 한 번 발탁된 것으로 그치고 말았다. 권경원은 전북에서 주전경쟁하면서 ACL에도 나가고 K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기량 향상을 위해서는 더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2015-02-10 19: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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