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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임형철 칼럼] 2015 K리그 미리 보기 1편 - 성남 FC
 LHC소울
 2015-02-06 12:13:54  |   조회: 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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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클래식, 챌린지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클래식 12개 팀과 챌린지 11개 팀은 어떻게 시즌을 대비하고 있을까요새 시즌을 준비 중인 K리그 팀들의 영입 상황, 전력 변화 등을 살펴보며 2015 시즌을 예상하기 위해 ‘2015 K리그 미리 보기시리즈를 작성합니다. 길고 긴 비시즌 기간의 마무리는 ‘2015 K리그 미리 보기와 함께하세요! - 기자 주

 

 

(사진 출처 : 스포츠투데이)

 

김학범 감독의 힘은 대단했다. 친정팀 성남이 이대로 무너지는 것을 보다 못한 김학범 감독은 20149월부터 성남 FC의 지휘봉을 잡아 흔들리던 팀을 단숨에 안정시켰다. 그 후 3개월 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리그에서도 9위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지었다. 시민구단으로의 전환 뒤 맞은 구단 운영의 미숙함과 이로 인해 발생한 잦은 감독 교체의 위기가 있었음에도, 김학범 감독을 선임해 안정을 꿰찬 성남은 최악의 한 해로 예상됐던 2014년을 최고의 한 해로 장식했다. 그리고 그들은 지난 시즌보다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 2015년에는 다시 한 번 명가 성남의 모습을 재연해주겠다는 각오다.

 

 

(△ 김두현이 성남으로 돌아왔다.)

 

- 겨울 이적시장 영입 :

시민 구단 성남 FC2015 시즌을 대비해 엄청난 투자를 감행했다. 영입해온 선수들의 면면이나 재정 투자의 정도를 살펴보면 일부 기업 구단들보다도 씀씀이가 컸다. 특히 친정팀에 복귀한 베테랑 선수들의 영입이 눈에 띄는데, 과거 오랜 시간 성남 일화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김태윤과 중원의 마법사로 불리던 김두현을 재영입했다. 여기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박태민과 남준재를 동시에 영입하며 측면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지난 시즌, 박종환 감독의 폭행 시비에 휘말려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를 떠난 중앙 미드필더 김성준도 2015 시즌에는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의 영입도 눈에 띈다. 성남은 브라질 국적의 공격 자원 트리오를 영입해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득점력의 보완을 노리고 있다. 과거 브라질 1부 리그의 다수 클럽에서 활약한 바 있는 히카르도 부에노와 마른 체형에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멀티 플레이어 조르징요, 코리치안스 U-20에서 활약해 순발력과 스피드를 인정받은 측면 공격 자원 루카스가 새롭게 성남 FC의 공격진을 구성했다.

 

상대 수비수와 싸워줄 만한 체격 조건과 골을 마무리하는 득점력을 가진 히카르도 부에노가 최전방 공격수를,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조르징요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가능성이 높고, 김태환이 떠나 공백이 생긴 오른쪽 측면 공격수의 자리는 발이 빠른 루카스가 대체할 전망이다. 이미 에벨톤, 에벨찡요, 두두, 모따 등 브라질 선수들의 활약으로 재미를 본 바 있는 성남은 새로운 브라질 트리오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 성남 FC가 영입한 '히카르도 부에노')


 

(△ '조르징요'와 '루카스')

 

영입 선수 : 박태민-남준재(인천 유나이티드), 김태윤(사뭇송크람[태국]), 김두현(수원 삼성 블루윙즈), 한상현(부천 FC 1995), 김성준(임대 복귀 / 세레소 오사카[일본]), 히카르도 부에노(피구에이렌세[브라질]), 조르징요(아틀레티쿠 고이아니엔세[브라질]), 루카스(코리치안스 파울리스타 U-20[브라질])

신인 선수 : 성봉재(동국대), 이태희(숭실대), 문창현(명지대), 이원규(인천대), 이승민(풍생고)

 

주요 이적 선수 : 박진포-이창훈(군입대 / 상주 상무 ), 김태환-제파로프(울산 현대 ), 바우지비아(임대 복귀 / ASA FC )

 

(이적 선수는 각 구단의 선수 명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확정할 수 없어 공식 이적 보도가 나온 선수들만 주요 이적 선수로 표기합니다.)

 

 

(△ '프로 2년차' 곽해성의 활약이 중요한 한 해다. / 사진 출처 : MK스포츠)

 

- 2015 시즌 주목할 선수 :

1) 곽해성(DF) : 2011년부터 성남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져왔던 박진포가 상무로 입대했다. 당장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성남은 박진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필수인 상황이 되었다. 박진포를 대신해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곽해성이다. 곽해성은 20141130일 열린 부산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잔류를 확정 짓는 멋진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프로 데뷔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성남에 입단한 뒤 왼쪽 수비를 책임졌던 곽해성이지만, 올해에는 오른쪽 수비로 위치를 변경하여 박진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병행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올 시즌의 활약도 기대된다.

 

2) 김두현(MF) : 김두현이 돌아왔다. 2000년대 중반을 김학범 감독의 성남 일화와 함께해 K리그를 지배했던 그가 이제는 베테랑이 되어 성남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김두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활약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경험이 부족한 성남의 선수단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던 그는 김은선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1선으로의 패스 배급과 수비 가담, 경기 조율에 집중했다. 스트라이커 아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찬스 메이킹에 집중해도 손색이 없을 기량을 가지고 있어 미드필더 내 여러 역할을 맡는 것도 가능하다. 풍부한 경험과 정확한 패스 능력,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두현이 성남에서는 어떠한 역할에 집중하게 될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3) 김동섭(FW) : 2013 시즌, 리그에서 143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던 김동섭은 2014년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8월에 펼쳐진 영남대학교와의 FA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해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이후 34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꾸는 그에게 2015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히카르도 부에노의 영입으로 더욱 치열해진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많이 뛰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 2015 시즌 성남에는 박진포와 김태환이 없다. / 사진 출처 : 아시아경제, F&)

 

-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

전력 보강이 활발히 이루어져 당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은 찾기 힘들지만, 굳이 꼽자면 오른쪽 측면이다. 수비와 공격이 모두 해당되는데, 2013년부터 2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박진포와 김태환이 동시에 팀을 떠난 것은 분명 성남이 우려할 수 있는 점이다. 성남의 공격은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되는 빈도가 높았다. 김태환이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고, 여기에 오버래핑을 올라온 박진포까지 가세해 성남의 공격을 주도했다. 팀의 주축 선수였던 두 선수의 공백은 쉽게 메우기가 어렵다. 곽해성과 루카스 등 자리를 대체할 선수들은 있지만, 확실하게 믿을 구석이 없어진 점은 주의해야 한다.

 

 

(사진 출처 : 베스트일레븐)

 

- 2015 시즌 예상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성남이 가장 걱정해야 했던 것은 경험이었다. 선수단 중 대부분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본 경험이 없고, 이로 인해 주중 2~3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견뎌내지 못할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성남은 김태윤과 김두현 등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시즌 전 우려되었던 요소를 조금이나마 줄였다. 성남의 영입은 활발히 이루어졌고, 다가오는 2015 시즌에서 다시 한 번 명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를 충분히 가져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성남에는 김학범 감독이 있다. 명장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의 매직을 경험한 성남 팬들은 올 시즌에도 김학범 감독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명장 김학범 감독 아래 다시 뭉친 선수들과 새롭게 팀을 이끌어줄 선수들이 제대로만 융화된다면 올 시즌 성남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임형철 칼럼 / 페이스북 / stron1934@naver.com)


 

 


(♪ 주간 K리그 71화 : 아시안컵 중계진, 누가누가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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