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공격축구냐 수비축구냐의 문제는 아니다. 수비축구를 해도 역습만 잘하면 재밌는 축구가 된다. 한국축구가 재밌어지려면 점유율축구를 하든 역습축구를 하든 관계없이 '슛' 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매끄러우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의 한국축구는 이런 축구를 하려면 최소한 70프로 이상을 약속된 조직력에 의존하거나, 혹은 다른 선수에게 의지하는 무기력한 플레이에 의존하게 되버린다는 것이다. 본인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드리블 돌파나 멋진 패스나 자신있는 슈팅이 나오지 않는다.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다. 어렸을때부터 선수로 커오면서 튀는 행동을 자제시켜서 선수의 개성을 죽여버린 지도자들의 문제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요구하면 바뀔수 있다. 프로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바뀔수 있다. 예를 통해 살펴보자. 공격 할 찬스가 났다고치자. 그럼 한국 축구는 그상황에 공격라인을 쭉 위로 올리질 못하고 걍 뒤로 돌려버린다. 지시된 전술적인건지, 습관적으로 돌리는건지 능력이 없어서 패스나 돌파 길을 못보는건지 모르겠지만 공격할 찬스가 났을땐 습관적으로 돌파든 패스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공격작업을 시도를 해야하는데 한국 축구는 그런 상황이 와도 도전을 하는 빈도가 적다. 능력이 없어도 시도를 해야한다. 10번중에 1번이 성공하면 그게 골이다. 슈팅 20번에 2골 들어가면 그 게임은 잘한 게임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한국선수들은 그걸 못한다. 그게 되면 K리그가 재밌어 지는거다. 시청자들이나 관람자들은 눈으로 확인시켜주면 다 안다. '아하~ 저선수가 또는 저 팀이 어떤 의도의 공략을 시도했는데 실패했구나~' 이렇게 다 알고 또 그 실패가 재미없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최악은 이런거다. 선수는 이런 시도를 하려고 했을때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은 안전한 다른 시도를 선택했다고 치면 시청자나 관중은 선수의 머릿속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때문에 '아 좀 뚫으라고~ 아니 왜 한국선수들은 저렇게 개인기들이 없어~재미 드럽게 없네' <-- 이런식으로 생각해버리게 된다는거다. 수비커팅에서부터 마무리 슛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빠르고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그 플레이의 성공여부와는 관계없이 축구보는 재미를 높혀주는 것이다. 재미만이 살길이다. only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