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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와 축구만 생각해 본다면..(알싸 붉은돼지존맛님 펌)
 축구팬
 2014-12-05 20:52:57  |   조회: 1599
첨부파일 : -

 내가 잘했다, 네가 나쁜거다.
니가 먼저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사건을 대하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오직 축구와 리그만을 생각해봅시다.

전 울산감독 조민국.
이 인간 고대에서 입시비리로 사퇴했던 놈입니다.
그런데 버젓이 리그 상위권팀 감독을 했죠.

김호 감독.
수원에서도 자금 유용한걸로 유명했고,
대전에서도 돈질 외에 에이전트 비리질 등 이것저것 다 해쳐먹었지만
수원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팀이다 보니 견디기 못하고 팀은 수렁에 빠져서 계속 하락세였다가
대전은 올해 드디어 희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심판문제.
고금삑, 최광뽕은 다시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올해도 판정문제가 없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 팀의 편을 드냐를 떠나서,
기량 자체의 부족으로 판정을 못본 것도 있을테고요.
분명 고의적으로 특정팀에게 유리하게 판정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판정문제는 지속적으로 계속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정때문에 밥줄끊긴 심판 놈은 몇이나 됩니까?

이재명 시장은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그는 정치적 쇼에 능한 선수이고, 또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 투사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이기에 그의 요즘 행동이 축구판의 갱생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이재명 시장의 반작용이 아니라 말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인프라가 대폭 좋아졌고,
각종 선진운영기법을 도입하여 그 제도 속에서 좋은 선수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축구판에서 계속 되어온 부조리가 외부충격없이 나아질 수 잇었던가?
그건 아닙니다.
상층부의, 겉모습의 외형적인 모습은 나아졌다고 볼 수있을지 모르지만
후진적인 뿌리깊은 부조리는 도저히 자생적으로 나아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앞에서 조민국이나 김호의 이야기를 꺼낸 것도 이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런 잡스런 짓거리를 하고 다녔던 놈들이 한쪽으로는 프로팀 감독도 하고, 한쪽으로는 쓴소리맨으로 언론에 언급되면서
뻔뻔하게도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닐 수 잇다는 것 자체가 축구판은 스스로 정화될 수 없다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인물들과 부조리를 우리팬들은 막지 못했습니다.
축구판이라는 카테고리를 정한다고 봤을때 가장 바깥쪽, 최후의 보루는 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팬들도 부조리를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의도는 분명 그런 것을 막고 해체하고 싶었다는 의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축구선수가 됐든, 지도자가 됐든, 팀경영자가 됐든, 축구팬이 됐든 축구판 내에서 그걸 해결하지 못했고,
그런 부조리가 계속 되어왔다는 것, 그것 자체가 축구판은 외부충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시장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논외로 하고,
그것에 대응하는 것은 다른 문제로 다루고,
우리는 오직 축구판만들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팬들의 운동으로 부터 시작되어야 하고요.
왜냐하면 축구판 내부나 상층부에서 시작되는 개혁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이미 역사가 증명했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을 해내지 못한다면
어떤 분야의 그 누가 됐든, 선의이든 악의든간에
이재명의 항명 같은 이런 사건들은 계속 될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건들이 계속 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다는 것 자체가 관성이 되어서
축구판의 부조리는 더 고치기 힘들어질테고요.

2014-12-05 20: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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