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게시판
이재명의 발언은 심판 문제를 고칠 기회.
 넥서스
 2014-12-01 19:55:42  |   조회: 1605
첨부파일 : -

 

이재명 시장이 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기자회견도 열겠다는군요. 이재명 시장이 일부러 판을 키운 느낌입니다. 이번 기회에 사람들 눈에 띄어보겠다는거죠. 겨울에는 스포츠 이슈가 별로 없어 관심 좀 끌겁니다. 이재명 시장의 발언은 분명 문제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얻을 건 얻어야 합니다. 그동안 정말로 문제가 많았던 심판 문제입니다.

사실 그동안 심판 문제에 대해 반발하던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노력은 했어도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왜?

'무섭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대들었기 때문입니다. 심판도, 감독도, 선수도 결국 다같은 축구인입니다. 행사할 수 있는 힘이 대단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심판들은 무서울게 없어요. 그나마 축구팬 여론이 움직이거나, 미디어에 보도가 되면 여론이 무서우니까 바뀐다는 눈에 보이는 행동만 보여주려고 하는거죠.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달라요. 정치인입니다. 이전투구에 특화된 직업이 정치인인데, 거기다 대변인단 출신이라죠? 정치인과는 별 관계가 없어보이는 연맹이 이런 사람을 상대할 수 있을까요? 말 그대로 심판들에게는 '무서운 사람'이죠. 

이렇게 심판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되었을 때 심판들의 폐쇄성을 개혁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신태용 감독이 항의한 후, 어떤 심판이 후배들에게 신태용 감독을 그냥 두지 말라는 후문이 있었죠. 그리고 심판위원회의 비공개도 심판들의 폐쇄성을 대표하는 문제입니다. 그동안 건드리기 까다로웠던 문제를 건드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승강제도 승부조작 사건 아니었으면 추진력을 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만큼 하위권 구단의 반발이 심했어요. 하지만 승부조작이 터지니까 아무 말 못했습니다.

지금이 심판을 개혁할 때입니다. 울산도 k리그 후원사이고 사장이 연맹 총재인데 여론의 도마에 오르니 기분이 상할대로 상했겠죠. 거기다 부산까지 끌여들였으니 정몽규 회장도 이 문제에 대해 심기가 불편할 것은 뻔한 일입니다. 심판들이 몸을 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하여 그동안 심판들의 병폐를 고칠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랍니다.

2014-12-01 19:55:4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