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인들이 TV 중계로 가장 보고 싶어하는 스포츠는 여전히 프로야구지만, 20∼40대 젊은 층은 프로축구를 더 좋아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29, 30일 1천73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TV 중계로 보고 싶은 스포츠 종목을 여러 개 고르라'는 질문에 프로야구를 택한 이들이 44%에 이르러 17년 연속 1위를 지켰다고 6일 보도했다.
프로야구가 좋다는 이들은 50대의 47%, 60대의 49%, 70대 이상에서는 53%로 가장 많았다.
눈에 띈 것은 프로축구 인기의 급상승이었다. 프로축구를 보고 싶다는 응답률은 36%로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20∼40대에서는 프로축구를 보고 싶다는 답변이 40%를 넘어 각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대에서는 47%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월드컵 대회와 올해 아시안컵 대회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의 활약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