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에 대체 무슨 일이? ... 호재 쏟아져도 주가는 요지부동
매출‧영업익‧당기순익‧주당순이익 등 경쟁사 압도
증권가 "본격 상승 모맨텀은 3형제 합병해야"
셀트리온이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진행한 자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의 두 번째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진행한 자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의 두 번째 동물효능시험 결과가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의 미국 내 유통과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제약사는 화이자다. 화이자는 최근 인플렉트라 판매와 관련해 존슨앤존슨과 벌이고 있는 소송전을 비공개로 합의하고 미국에서 인플렉트라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장 미국 내 올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지난 20일 델타 변이에 효과를 보여 인도네시아식약처(BPOM)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렉키로나는 남미에서 유행하는 람다 변이에도 임상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이 기세를 몰아 렉키로나를 손쉽게 투여할 수 있도록 ‘흡입형 항체 치료제’로 업그레이드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운데 셀트리온그룹은 26일 장마감 이후 지주사간 합병 소식을 공시를 통해 전했다. 이번 합병소식은 장기적으로 셀트리온 삼형제(셀트리온 · 셀트리온헬스케어 ·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으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며칠 전에는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피오클리타존)를 이용해 췌장 내 인슐린 분비세포를 보호하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 기전을 발견했다는 뉴스도 나왔다. 액토스는 셀트리온제약에서 국내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호재의 연속이다. 그런데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는 아무리 호재가 쏟아져도 제자리 걸음이다.
27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19% 하락한 26만 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일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도네시아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소식에 27만3000원을 찍었던 20일을 제외하면 최근 열흘 동안 26만 원대에 묶여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주가 흐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셀트리온의 경우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TOP3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매출, 영업익, 당기순익, 주당순이익,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주가수익률(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모든 수치에서 월등한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