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빠따당(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또 축구를 건드렸네요~ '친축구 정책'을 펴던 김대중 정권 때... 축구팬들에겐 희소식 즉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잇달아 터졌지요. 2001년에 KBO의 기자 접대비 비리 현황이 폭로되었고, 다음 해인 2002년에는 검찰이 빠따일간지로 악명높던 4대 스포츠신문의 기생충 같은 촌지 기자들을 일망타진하는 개가를 올렸으니까요.
과연... 친축구정권 시절이 아니면 나올 수 없었을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 좋던 시절도 김대중 정권 5년뿐이었습니다. 2002년 말 대선 때 정몽규 후보가 정치9단 노무현의 사기에 가까운 추악한 노련미에 말려들어 단일후보권을 넘겨주고 멍청하게도 지원 유세를 벌이다가 선거 전날에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철회라는, 더 바보같은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불행히도(축구 시각으로 볼 땐) 노후보가 당선되었고, 곧바로 노정권의 정치보복 차원 'K리그 죽이기'가 살벌하게 가동되었던 거지요.
이 사실이 왜 중요하냐하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반 K리그 - 친 프로야구'정책을 전개하던 그 노정권의 짝퉁 정당에 불과하니까요. 노무현의 비서실장이자 심복이던 문재인씨가 맘껏 주무르고 있는 정당이니만큼 오죽하겠습니까. 정말 티를 확 내려던 걸까요?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의 정체성이 빠따라는 사실을 대놓고 입증시켰죠. 선거 유세 공식유니폼이 가증스럽게도 '빠따 유니폼"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 수백 명이 특정 스포츠 종목인 따따 유니폼을 버젓이 입고 유세장을 활보하는 바람에 눈치 빠른 축구팬들을 경악케 만들었지요.
안민석도 그 수백 명 중 한 명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황당한 사고를 쳤습니다. 하긴 그런 빠따당 사람이니 당연히 칠 만한 사고이긴 했겠지만요. - 회오리 축구단은 최순실 라인 연예인 집단으로, 특히 아무개 국가대표급 연예인은 부당한 특혜를 받으며 호사를 누리고 있다~ 실명은 없었습니다. 그냥 회오리 축구단 소속 연예인들이고, 국가대표급 연예인이라네요. 제보자가 누군지도 안 밝혔고요.
기가찰 노릇이 아닐 수 없군요.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식입니다. 한 술 더 뜹디다. "다음 주에 실명될테니 해당 연예인은 알아서 기듯이 자백하라~" 라는 식의 유치한 공갈까지 치니 말입니다. 그동안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 것이고, 그 덕에 자기 이름 석 자가 매스미디어에 널리 퍼질테니 신명나게 즐기다가 게다가 어설픈 짝퉁 좌파 TBS라디오의 청취률도 올려주고... 이거 뭐... '누워서 떡 먹기', '꿩 먹고 알 먹기'네요. 자기야 신나겠죠. 악명이든 뭐든 어쨌거나 인기가 급상승할테니까요.
하지만 회오리 축구단 소속 연예인들은 뭐가 되죠?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하루 아침에 최순실 게이트의 연예계 쪽 화려한 조연들로 영문도 모른 채 화끈하게 떠올랐으니. 그래, 자기네 구단이 최순실 일가의 연예계 발판이고, 그 덕으로 아무개 연예인은 국제행사 때마다 주역을 싹쓸이하는 등 엄청난 부당 특혜를 받아온... 그야말로 회오리 축구단에는 최순실 라인 연예계의 이중대라는 참으로 부끄러운 주홍글씨가 새겨진 것이지요. 그것도 아무런 팩트도 없이. 정말 너무들 하십니다. 노무현 정권 땐 정치보복으로~ 이젠 연예인들이 축구한다는 이유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