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수원에게 특히 홈에서 강한데다가
수원은 전력의 반 이상인 염기훈이 벤치에서 시작함에 따라
'포항의 주도권 속에 역습을 노리는 수원'의 구도가 될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전반전부터 시작된 포항의 공세 속에
수원은 정성룡이 초장부터 심상치 않게 슈퍼 세이브를 해냅니다.
그리고 전반 32분 수원에게 찾아온 단 한번의 찬스.
요새 물이 한창 오를 대로 오른 정대세가
오늘 수원의 딱 두 개밖에 안 되는 득점찬스 중 하나를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말도 안되는 골을 성공시킵니다.
포항은 당연히 벌집이 쑤신듯 더욱더 공세에 나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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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벌어지는 정성룡(feat.골대+수비진)의
환상적인 슈퍼 세이브의 향연!!
심지어는 '그 정성룡'이 골대를 비우고 뛰어나와 막기까지!!!
[출처-사커라인] (pic) 마누엘 룡이어.gif
http://www.soccerline.co.kr/slboard/view.php?uid=1987966946&page=1&code=soccerboard&keyfield=&key=&period=
(김병지가 아닙니다. 정성룡입니다...)
진짜 최근 몇 년동안 사라졌던,
개인적으로는 성남의 아챔 우승 시절 봤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 나타나 감개무량ㅜㅜ
진작에 이랬으면 욕 안 먹었을 것을ㅉㅉ
아무튼 그래서 포항 선수들이 더 놀랐는지는 몰라도
수원은 포항이 추가시간 막판에 순간적으로 정신줄 놓는 플레이를 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은 '(권창훈↔정대세)×2→백지훈 슛'의 완벽한 역습으로
오늘 경기의 두번째 찬스를 선보이며
포항의 막판 기세를 꺼버리며
올 시즌 리그 세번째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