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중국 진출의 마음을 접고 팀에 집중하기로 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계약서 상에 명시된 복잡한 옵션 때문이다.
구단은 최 감독이 명분을 택했다고 했지만, 중국 축구에 정통한 이들은 한결같이 현실적인 부분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구단 수뇌부 마음대로 팀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감독의 영향력과 결정권이 한국만큼 크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고, 계약서도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게 복잡한 경우가 많다. 계약서에 수많은 옵션(조건)을 기재해 제대로 된 월급이나 대접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한 에이전트는 "옵션이 너무 복잡해서 (최 감독이)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보면 정확하다. 그쪽은 여기와 다르게 계약 부분이 단순하지 않다. 지금까지 계약 기간을 채우고 나오거나, 계약 기간 중에 해임당하고도 제대로 된 월급을 받은 이가 이장수 전 감독 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 에이전트는 "중국 팀들이 감독과 계약하는 내용을 보면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 자신들이 원하는 성적을 내지 않으면 곧바로 경질을 한다거나 월급을 주지 않는 조항까지 있다. 계약 중간에 말 바꾸기도 여전히 심각하다"라고 말을 보탰다. 이들은 모두 최 감독이 처음에는 중국 진출에 마음이 기울었다가 차근차근 중국행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계약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쉬 짱깨들의 속내,,,찝찌름 했다는것...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