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라오스 vs 미얀마의 전력분석에 장외룡 기술위원 파견?
내가 보기에 그날 장외룡이 갈 곳은 브엔티안이 아니라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스타디엄이다. 우리 시각으로 2015.6.12 am 3:00 시돈에서는 레바논 vs 쿠웨이트의 G조 예선 1차전이 열린다. 대표팀으로는 G조의 다크호스 레바논과 쿠웨이트의 준비된 전력을 파악할 다시 없는 기회다. 이후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 시간)
6.16 미얀마 vs 대한민국 pm 9:00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엄
6.16 라오스 vs 레바논 pm 9:00 브엔티안 뉴내셔널 스타디엄
9.3 한국 vs 라오스 pm 8:00 안산 와스타디엄
9.4 쿠웨이트 vs 미얀마 am 3:00 알아흐마디, 알아흐마디 스타디엄
6.16에 거행되는 2경기는 같은 시간이므로 우리 코가 석자다. 경기 파일을 분석해 레바논의 경기력을 다시 한번 검토할 기회는 된다. 라오스 전력도 6.11과 6.16 두 경기로 파악할 수 있다. 미얀마의 전력은 6.11 경기 비디오를 보고 감 잡을 수 있는데 문제는 현재의 미얀마 대표팀 주축이 대부분 지금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5 SEA GAMES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6.11 라오스 원정에 나서는 팀과 6.16 방콕에 나타날 선수들은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의 전력 분석을 위해서는 지금 싱가포르로 출장을 떠나는 것이 더 낫다. SEA GAMES에는 U-23팀(1992.1.1 이후 출생자)이 출전하는데, 어제 6.2 미얀마 U-23팀은 인도네시아 U-23팀을 4-2로 제압했다. 인도네시아 u-23팀은 지난 3월 2016 AFC U-23 챔피언십 지역예선 H조에서 신태용호에 0-4로 패했던 그 팀 선수들이 주축이며 감독도 Aji Santoso가 그대로 맡고 있다.
대표급 선수층이 얇은 미얀마로서는 AFC U-23 지역예선과 SEAGAMES을 대비해 소집 훈련한 선수들을 위주로 2018 월드컵 지역예선에 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미얀마 국가대표팀은 2015.3.30 인도네시아팀과 원정경기를 가져 1-2로 패했고, 6.5에는 캄보디아와 평가전을 갖는 것으로 위키피디아에 나와있다. 2015 SEA GAMES은 6.15에 폐막인데, 미얀마 U-23팀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은 별로 높지않다. 태국 베트남 주최국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지역의 강팀들이 즐비하다.
라오스의 전력을 슈틸리케가 챙긴다는 것도 좀 의아한 부분이다. 9.3 슈틸리케가 한국에서 라오스와 2차전을 갖고 9.8 베이루트로 떠나 레바논을 상대로 3차전을 뛴다? 레바논은 9.3 경기가 없다. 따라서 홈에서 푹 쉬면서 피곤에 쩔어 입국한 한국팀을 요리할 수 있는 호기가 9.8 경기다. 한국과 레바논의 시차는 6시간, 8.31에 시작되는 A매치 주간에 맞춘다면 유럽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한국에 부를 것이 아니라 중동에 집합하게 하고 슈틸리케는 K리거와 J리거를 데리고 9.1에 베이루트로 들어가 현지의 잔디와 시차에 적응하면서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해 레바논을 잡을 생각을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8일 사이에 유럽에서 한국으로 다시 한국에서 레바논으로 이동하는 데 따르는 피곤과 역시차는 인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다.
9.3의 라오스전 홈경기는 감독 슈틸리케가 아닌 코치 신태용이 맡아 수행하는 것이 득책이다. 중동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다 빼고 국내파 선수들만으로도 라오스 정도는 무난히 요리할 수 있다. 그것도 못하면 그만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6.11 라오스 vs 미얀마 전, 6.16 라오스 vs 레바논전의 경기파일은 신태용이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에 슈틸리케가 레바논 원정에서 조광래 이상으로 실패해 초반 주도권을 상실한다면 더 기대할 것 없고 경질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