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따 중계가 왜 많은지, 빠따충들이 여러가지 논리를 내세우는데,
제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1. 광고를 많이 할 수 있어서 : 광고를 많이 하는게 중요한가요? 광고료 총 금액이 많은게 중요하지요.
여러 번 광고를 내보내면, 회당 광고료를 내려가는 것이 상업의 상식.
2. 빠따 인기가 높아서 : 빠따보다 드라마, 예능의 인기가 비교도 안 되게 높은데, 예능 결방하고 빠따 중계하는 몰상식을 설명할 수 없음
3. K리그가 좆망이라서 : K리그보다 비교도 안 되게 좆망인 종목도 잘만 중계되고 있음. 대표적으로 여자농구, 여자배구
제 생각에는 제목에도 적었듯이, 방송국 스포츠 담당 직원들의 친빠따 성향과 게이름 때문입니다.
- 빠따는 경기수가 많아서, 빠따 위주로 편성하면, 편성표를 짜는데 고민이 없습니다. 생방에 하일라이트에 재방 각각 한 번씩 하면 하루가 다 갑니다.
- 빠따 광고는 빠따팅 소유주들이 중계료 개념으로 잘 사주고, 판매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빠따 광고는 팔기가 쉬운 것 처럼 느껴집니다.
- 다른 종목을 편성하자니, 빠따처럼 경기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여러 종목을 같이 편성해야 되어서 귀찮습니다.
- 또한, 빠따팀 광고주 외에 다른 광고주를 새로 찾아야 되기 때문에 직원들 입장에서 매우 귀찮습니다. 종목별로 다른 특성 때문에 광고 편성과 판매 패턴에도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귀찮습니다.
- 야구가 광고 횟수가 많은 것은 불변의 사실입니다만, 야구, 축구가 모두 잘 나갈때, 총 광고수입이 누가 더 높을 지는 사실 누구도 모릅니다. 다만, 그냥 하던대로 빠따 편성하면, 만사가 다 쉬운데, 회사 이익을 조금 더 높여보겠다고, 축구를 편성하고, 새로 광고를 팔고 싶을 정도로 방송국 직원들의 열의가 높지 않습니다.
- 빠따 중계를 오래하다보니, 자연히 빠따쪽 사람들과 친하게 되고, 직원들도 친빠따가 됩니다.
작금의 빠따 공해는 이러한 맥락으로 굳어진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제가 볼 때, 아예 새로운 인력(영국등으로 촬영, 편집, 편성 노하우를 연수갔다온 사람들이 필요합니다)으로 새롭게 방송국을 개편하지 않는 한(새로 차리던지), 빠따 공해가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