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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또다시 임금 체불로 상승세에 찬물
 능금
 2015-05-13 20:11:44  |   조회: 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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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임금 체불 문제에 휩싸였다.

시즌 초반 기나긴 무승에 사로잡혔다가 최근 2연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인천이 임금 체불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인천은 현재 선수단 일부와 구단 직원들의 4월치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체불된 임금의 지불 방안도 명확히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열악한 재정 상황을 어렵게 버텨왔지만 협찬사 후원금 지불이 연기되면서 임금 체불이 발생한 것. 

시민구단 인천은 이전에도 수 차례 임금 체불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재정적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인천시의 지원금과 협찬사의 후원금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 군데만 제대로 수급이 되지 않아도 당장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된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에 대한 경영개선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로, 컨설팅 과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 관계자 역시 "위쪽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경영지원 컨설팅이 마무리되면 구단의 운영 부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체불된 임금을 언제까지 지급하겠다는 언질도 없다. 공수표가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2월 기관감사에서 인천시 공무원 소속인김광석 대표이사와 김학범 사무국장이 주식회사 형태의 인천 구단으로 파견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인천 관계자는 "공무원 행정 절차에 따라 발령이 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 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답했지만 감사에서 지적받은 이상 그대로 대표이사와 사무국장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모기업이 없이 시의 지원에 기대야하는 시민구단은 해마다 임금 체불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는다. 인천은 그 중에서도 재정적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구단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에도 두 달치 급여를 체불해 위기를 맞아 경영개선 컨설팅을 받고 있지만 타개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한 시민구단 관계자는 "기업구단도 흑자가 나는 수익구조를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구단은 두 배 이상 힘겹게 운영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상승세를 탄 인천이 안에서 흔들리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5-05-13 2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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